이해가 안되는게
이슈가 될 발언을 하게되면 그것이 차등은 있겠으나 유명세는 당연히 따라오는 부수적인 결과일 뿐이고 그것을 권력이라 칭한다면 한 무리를 이끌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할텐데
강신주에게 무엇이 있다는 건가요?
그정도를 권력이라 칭한다면 연예계 전반에 무수한 권력들이 난립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것인가요?

논의만하고 결론짓지 않고 실행에도 옮기지 않는다는 것이 아킬레스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즐겨듣는 '그것은 알기싫다'라는 팟캐스트에서 umc가 했던말이 떠오릅니다.
"우리방송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앞서 나서지 않으니 싫어한다"
누군가 논의하면 그것을 요구한 후 앞서서 관철시키려 것이 반드시 순리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이 있을 뿐이지 그것이 개인의 호불호에 의하여 아킬레스라 칭하여 지는건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인간의 성찰을 요구하고 지적하는건 철학을 이야기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 일지인데
이것이 속칭 멘토나 힐링과 비슷할지언정 일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 하자면 힐링이라는게 개인적 경험으로 부터 얻어진 통계화 할 수 없는 사례로 철학의 외피를 둘러쓴 늑대라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강신주가 하는것이 과연 힐링인가? 아니면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힐링으로 받아들이는가? 이 차이점은 구분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글쓴이도 그렇지만 저도 강신주를 나쁘게 보지 않아요. 다만 그 역시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거죠.
"문화권력"이란 표현은 좀 오바스러워 보이긴 합니다..권력이라기보단 일종의 유행이나 인기라고 봐야겠죠. 정확히는..

힐링이야기는 강신주는 자기성찰을 통한 주체적 각성을 이야기하지만 문제는 이게 소비되는 방식이 "힐링"으로 소비된다는 것을 지적한 겁니다. 강신주의 탓이라기보다는 그것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의 문제라고 봐야겠죠.

위에도 썼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힐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면 구분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비되는 것이야 소비자의 권리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말이죠.
물론 그것을 이용하여 약을 팔아대면 조용기가 되는 것일테니 경계해야 할 일이겠으나
아직 실체화 되지 않은 것까지 지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체화"시킨다기 보다는 일종의 경계내지는 거리두기정도라고 해석하시면 될거 같아요. ㅎㅎ

'한계'에 대해서는 첨언하자면

일례로 한달에 50만원씩 전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주자는 것이 현실성이 없고 한계가 있다고 해서
그 주장마저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몽상가는 언제나 꿈꿔왔고 그것은 사회적 토양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와 진짜 좋은 글이네요. 핵심을 딱딱 잘 짚는듯. 전부터 박권일 글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은 유난히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