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른 되던 해에
- 작성일
- 13-07-31 17:04
가까운 고딩 동창이면서 직장/주거 문제로 자주 못만나는 친구가 있어여.
녀석은 충무로에서 인쇄사무실에 다니는데요. 보통 영화/공연쪽 일을 하나봐요.
어여튼 제가 서른되던 해에.
한 1~2개월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갑자기 연락을 했었는데 저도 모르게 드립이 나왔었어요.
"친구야. 나 결혼한다"
그랫더니 그 친구는 흠찟 놀라며 이야 매드가 드디어 하는구나 정말정말???
이러더라고요.
"응 10년안에 할 예정이다"
응?
"누구랑 하냐..?"
"10년 남았으니까 천천히 찾아봐야지.."
"에라 이 XXXXX"
재밌으라고 쓴 글이 아니고요...애인도 없이 예약결혼이라고 ;;;
드립한번 날렸었는데.
그 10년이 이젠 얼마 안남았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
머 그녀석도 아직 독거입니다. 나름 치열하게 저랑 경쟁하고 있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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