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덕수고 야구선수가 전교 9등을 했다는 기사가..
- 작성일
- 12-06-14 14:59
이 때, 이군은 희망을 발견했다. 대한야구협회(KBA)가 주도한 주말리그제였다. 주말리그제는,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주중 학교 수업을 모두 받게 하는 새로운 제도다. 고교야구대회는 수업이 없는 주말에만 진행된다. 이군은 주말리그제가 활성화된 고교 2학년 때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수업을 받은 뒤 밤 10시까지 야구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밤 11시부터는 자율학습을 했다. 하루의 수면 시간은 단 3시간. 코피가 쏟아지면 휴지로 코를 막고 공부를 계속했다. 일주일에 3~4일은 코피가 쏟아졌다. 하얗게 밤을 지새는 일수는 많아졌고 문제집은 눈물과 코피로 얼룩이 졌다.
이군은 "수업을 놓치면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두,세 배의 시간이 들어요. 허벅지를 꼬집으며 모든 집중력을 쏟아내야 해요. 학교 수업시간이 이 내용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니 잠이 잘 오지 않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수업시간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쉬는시간, 교무실을 찾아 이해가 될 때까지 해당 교사를 붙들고 질문공세를 펼쳤다. 담임교사인 조정우 씨는 "야구부 학생 중 이렇게 성실하게 공부하는 친구를 본 적이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최근 중간고사에서는 내신 평균 2등급을 받았다. 생각보다 높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고 이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선수 신분을 잊은 것은 아니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역 대회에서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 대회 수훈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호는 "주말리그제와 감독님 등 고교의 지원을 받고 공부와 운동을 함께 펼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공부와 운동, 두 가지를 병행하며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활짝 웃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국내 대다수 고교 운동부의 경우, 인성교육을 등한 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운동 환경을 개선해 (이)정호 처럼 학생의 본분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ttp://news.sportsseoul.com/read/baseball/104780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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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수 학습권 얘기가 나와서 퍼왔습니다.
위 케이스는 해당선수의 머리+노력+주말리그로 인한 정규 수업참석으로 가능했던것 아닌가 싶은데요..
학생선수들이 다 공부로 상위권을 할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학교 정규수업만 제대로 이수해도
엘리트체육의 단점을 어느정도 개선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사에 나온 선수는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