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초보의 섣부른 금연자랑~~
- 작성일
- 13-05-22 20:42
이제 한 석달됐나 싶어요
15년 아니 그 이상 폈고 중간에 끊은 적 없고 최대 안핀날은 이틀 정도?
심지어 하루 두갑 이상 핀적도 있는데
올해 끊었네요 한 석달? 정도 됐어요
금단증상 있을거라 지레 겁먹었는데 저같은 경우는 하나도 없었어요
어떤 금연보조제 도움없이도요. 금단증상 땜에 금연을 꺼리시는 분들 한번 도전해보세요
물론 사람따라 다르지만 생각보다 쉬울 수 있습니다.
저는 정신력도 강하지않은데 한번에 딱 끊었어요
다만 금연전에 최소 7~8개피까진 하루 흡연량을 줄이는게 좋아요.
그리고 금연 이후보다 금연을 하겠다고 생각하기 한 몇달 전부터
운동을 하면 훨씬 쉽습니다. 막상 금연하고 운동을 안할지라도 몸상태를 좋게 미리 만드는거죠
입이 심심하니 대체물이 필요해요 껌이나 사탕은 오히려 비추고 견과류나 오징어류 쥐포류가 좋겠네요
다 아는 이야기지만 금연하고 몇주는 찌개나 자극적인 음식보단 샐러드같이 신선한 걸 드세요.
입속이 뭔가 찌꺼기로 가득하면 흡연욕구만 생깁니다.
좀 무감각한 사람들 신경이 예민하지않은 사람들은 금단 증상도 없는 것 같아요
3~5일이 힘들었고 금단증상까진 아니지만 에이 그냥 필까 유혹이 많았죠 일주일까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한 2주까진 그냥 유령처럼 어떤 일도 손에 안잡히고 부유하듯 멍 때리며 살았던 것 같아요
2주지나면 좀 낫고 한달 지나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갑니다. (제경우엔)
한 석달됐는데 담배생각은 정말 안나요. 다만 사는게 좀 심심하긴 합니다.
왜 흡연자들은 담배 피는 시간 2~3시간을 영화의 씬처럼 끊어서 하루를 살잖아요.
아 좀있다 담배 한대 피고 좀 쉬워야지
이게 사라지니 무한한 시간의 바다위에 툭 던져진 느낌이랄까. 그 무엇에도 의존할 게 없는 무료함? 같은게 느껴지긴해요 ㅎ
대신 얻는게 더 많습니다. 조깅 10분하던게 30분 할수 있구요.
각질 없어지고 피부 좋아지구요.
아무리 운동을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등이며 허리며 뻐근하던거 사라지구요.
소주 1병이면 취하는데 3병먹어도 안취하구요 -0-
1시간만 걸어도 피곤한데 한번 미친척해보고 시험삼아 2시간반을 걸었는데 (저 사는 죽전에서 분당구청까지)
정말 힘들지 않았어요 다만 지루할뿐.
금연하세요~~
인생이 바뀌진 않아요.
다만 뭐랄까 크롬과 익스플로어의 차이정도일까요
크롬이 그렇게 빠르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익스플로어를 다시 써보면 크롬이 왜 좋은지 알게되는 그 미묘한 차이 딱 그정도입니다.
그것도 소중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