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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게 시청하는 미드입니다.

과거에 발생한 미해결 살인사건을 추적해서 해결하는 수사물인데, 이번 에피소드는 60년대에 발생한 톰보이의 살인사건 편이었습니다. 남자같이 외모를 꾸미고 행동하고 다니던 어떤 여자의 살인 건이었는데, 주변에서는 그 여자를 Queer (번역하면 변태 정도랄까?)라고 부르며 따돌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딸을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는 정신병원에 딸을 입원시키고 결국 그 주인공은 '진짜 미쳐버리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발생했습니다. 그 여자의 친구였던 남자가 주인공을 위해 살인을 하지만 그건 부차적인 이야기고, 에피소드의 핵심은 60년대 경직된 사회상의 묘사였습니다.

그 여자는 심지어 동성애자도 아니었고 단지 행실과 외모 꾸미기를 남자같이 했을 뿐인데, 정신병원에서는 그런 품행을 '정신병'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시도하더군요. 예를 들어 립스틱 바르기 훈련을 시킨다든가 말이죠.

결국 정신병원에서는 전기자극을 통해 멀쩡하던 주인공을 정말 정신병자로 만들고, 친구에게 살인을 (간접적으로) 요청합니다.

슬프면서도 안타까운 에피소드였습니다.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규정하고 치료를 부르짖는 특정 종교가 갑자기 떠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