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 작성일
- 13-06-13 21:58
생각난 에피하나.
유먼인터뷰 글 보고 생각났는뎁.
빠히에 살 때였어요
어느날 사람 득시글 거리는 서울로 치면 명동같은 거리를 혼자 느릿느릿 걷고있는데
덩치 엄청 크고 껄렁한 흑형 셋이서 맞은 편에서 오더라고요.
뭔가 그 날 기분이 안좋았는지 저를 일부러 툭 치고 가면서
"attention chinoise. - 조심해 이 중국여자야.(어감상 중국년아. 라고 들림)"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받아쳤죠.
"attention a toi le black. 너나 조심해. 이 흑인아(어감상 깜둥이임)."
정작 본인은 못 듣고 그냥 지나가는데 친구가 듣고 뒤돌아보길래
"뭐. 너 흑인 맞잖아. 난 중국인 아니거든. 난 틀린말 한거 없고 넌 심지어 틀렸네."
라고 말하고 진짜 빠른 걸음으로 걔네보다 덩치 큰 경비원이 있는 옷가게로 들어갔어효...
흠. 인종차별이라기보단 그냥 길에서 목숨내놓고 싸운 기억이랄까.
노란애한테 노랗다고(걍 아시아인은 모두 중국인으로 통하는거임)한 까만 애나 까만애한테 까맣다고 한 노란애나...
그 때 가게로 잽싸게 안들어갔으면 전 이세상에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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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요즘 적립이 별로 없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중 집에 가는 길 버스안에서의 뻘글이었음.
맛폰치고 오타 없을거라 자신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