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 작성일
- 13-05-28 10:33
얼마전에 뭘 하나 맡게 돼서 연습중인데
여기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직접 움직이면서 보여줘도 앉아서 멀뚱멀뚱 쳐다보다
연습중에 본인 파트 나오면 결국 제가 말한 거 다 국끓여먹고 대충 하는 아이가 하나 있는데
오늘은 아침에는 아파서 연습 못 간다고 단체카톡방에 문자 남겼네요.
흠. 이 친구가 평소에 연습하는 태도 때문에 이게 더 그렇게 보이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제 팔팔하던 애가 갑자기 아프다는 게
음... 오기가 싫구나. 라고 생각이 되고 정말 가기 싫은 일에 아프다는 핑계 대는거야 저도 안해본거 아니니 또 부분적으로 공감도 되지만
연습 나흘만에 안나오는 거 보면 참 예의라곤 없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제가 튼튼한건지 뭔지
물론 약속을 아파서 취소할 순 있지만
몰라도 솔까말 아파서 꼭 가야하는 데를 못 갈 정도로 아파본 적이 저는 없는것 같...
여튼 진지하게 얘랑 계속 같이일을 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좀 더 두고보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한데
과연 이친구랑 8월까지 공연을 잘 끌고 갈 수 있을 지 좀 걱정도 되네요.
제가 못 참고 결국 이 아이한테 독설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 ㅡㅡ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