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곽노현 교육감 단일화 당시의 상대측 선거비용보전 건은 문제의 요소가 있습니다.

물론 선의이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예전에 선거비용 다 써놓고 단일화 압박하면 어쩌냐는 이야기를 나열한 적 있지만 그건 진보정당처럼 당원들이 준 돈도 일부 써가면서 진행했는데 외부의 압력으로 인해서 단일화하게 되면 시기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의도였습니다. (하려면 빨리하고 늦었으면 과도한 압박을 넣지 말고.)

시민단체가 선거승리를 위해서 뒷감당이 다 되는게 아니면서 단일화압박을 가한 것은 상당부분 책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피해를 경선패배자가 다 떠안게 되니까 말이죠.

여기서 한가지 예를 들자면 얼마전 보스턴vs.템파 야구를 들고 싶습니다.

문제가 되는 발언한 선수에게 데드볼 날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감정이 들 수도 있죠.

하지만 한번 경고/위협하면 되잖습니까?

계속해서 머리맞고 엠뷸란스 실려가게 한다거나 팔꿈치 맞춰서 부러지게 하는게 목적이라면 과잉대응입니다.

시민단체들의 일정부분 월권이나 감당할 수준 이상의 권유가 있었고 이는 민주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업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민단체를 그냥 또라이 집단이라거나 항구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만들 수는 없잖습니까?

어느정도 견제하고 반성하도록 만드는 것은 맞지만 시민단체가 마치 무책임한 행동을 양산하는 집단으로 몰아갈 수는 없지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