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후기.
- 작성일
- 13-04-06 01:21
역시.
저는 직관승리의 아이콘. ㅎㅎㅎ
(지금까지 직관가서 진 적은 작년 여름 두산전에서 리즈가 1회초부터 연속으로 볼넷 막 다섯갠지 여섯갠지 던진 그 날 밖에 없음)
도착했을 때 먼저와있던 동생놈 표정이 썩길래 뭐야? 했더니 김현수가 1회초부터 홈런을 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쫄깃쫄깃했지만 결국이겼다능. 후후후.
두산팬인 사촌동생에게 손시헌 땡큐 손시헌 화이팅 문자보내는데
"아, 언니 나 잠실이야."
란 답장이.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대뜸
"언니 일루에 앉아있어?"
라는 당연한 질문을.
그러고 몇 분 뒤에 같은 일루에서 동생놈 회사 형을 만나고
또 조금뒤에 다른 데에 동생놈 또 다른 아는 형도 일루에 앉아있단 소식 듣고.
내 주변 인간들은 말 안해도 야구장가면 다 만나게 되네요.ㅋ
그중에 베팍은 나만. ㅡㅡV
경기 끝나고 사촌동생 만나서 제부가 사주는 갈비살 얻어먹으면서
에유 이 두산 ㅈㅂ아...라고 실컷 놀려주고(아직 봄이니까)
제부가 집앞까지 모셔다줘서 편안하게 집에 왔네요.ㅎㅎㅎㅎ
동생놈 차 탔으면
와, 피곤해 죽겠는데 노친네 집에도 데려다줘야되냐? 라는 불평을 한바가지 들으면서 왔을텐데.
근데.
이기긴 했는데
안타가 13갠데 점수가 6점이라니.
엘지를 응원하며 늘 정신적으로 피폐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이죠.
왕정 졸려서 재밌는 뻘글을 쓸 정신력이 없으므로 오늘은 이렇게 재미없게 출석체크를 하고 전 이만 자야게쓰요.
덧. 현재윤 너임마 앞으로 잘부탁한다.
덧 둘. 오늘 옆에 앉아있던 야구장 처음 온 여자와 열심히 가르쳐주던 남자 이야기는 다음에...
덧 셋. 김응룡감독 화이팅... ㅜㅜ (한화가 응원도구를 목탁으로 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