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다녀온 제주도 캠핑 #1
- 작성일
- 16-07-25 02:35
예약했던 날 자정에 고흥 녹동으로 출발 했습니다. 대구에서 고흥 녹동항까지 270Km 정도 되네요.
배 출항 시간은 9시인데 배에 차량을 선적하는 경우에는 늦어도 1시간 전까지 오라고 하는데...
여유 부리고 갔는 데도 너무 일찍 출발을 해서 새벽 5시에 도착을 해버렸네요.
↗ 항구에 도착을 하니 저 멀리에서 부터 먼동이 터오기 시작합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오늘 타고 갈 고흥 녹동항 ↔ 제주항 노선을 운행중인 남해고속카훼리7호가 보이네요.
↗ 고흥 녹동의 여명입니다. 구름이 멋져서 몇장 찍었네요.
너무 일찍 와서 부두가에 차를 주차하고 좀 돌아다니다가 매표소에서 죽치기 모드에 들어갔어요. 그래도, 빨리 오면 좋은점이
제주도에 도착했을때 먼저 도착한 차량 순서대로 하역을 해줍니다.
↗ 선창에 차량을 선적하는줄 알았더니 갑판에 차량을 올리는 진풍경을... 크레인으로 차량을 들어서 옮깁니다.
저는 일찍 와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갔어요.
↗ 갑판위에 선적되어 있는 차량들과 구경하는 사람들입니다. GPS로 보건데 바로 뒤로 보이는 섬이 황제도, 좌로 보이는 섬이 청산도 일듯.
야간 운전을 해서 왔더니 피곤해서 배에서 잠을 좀 청했는데... 배에서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 줘서 추워서 침낭 덮고 잤네요.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했네요. 13:00 정각 즈음에 정확하게 도착을 하네요. 당연스럽게 제주항에도 크레인이 대기중.
↗ 4번째로 차량을 하역(13:13)하고 바로 출발을 했죠.
↗ 바로 점심을 먹으려고 고민을 하다 제주도가 처음이다보니 좀 헤매다 먹어 보고 싶었던 우진 해장국에서 고사리 육개장을 먹었습니다.
맛있습니다. 제주도 가시면 꼭 먹어보세요. 육개장의 본산인 대구 경북과는 좀 다른 육개장을 맛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밥을 먹고 이제 어디서 하루를 보낼까 싶어 제주시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기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만난 이호테우 해변입니다. 여느 해수욕장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 수가 좀 드문드문...
역시 제주도는 인파에 치이지 않아 여유로워 보입니다.
↗ 이호테우 해변 앞 도로인데 우람한 야자수가 떠억~ 역시 이국적입니다.
↗ 차를 타고 지나가다 잠시 세우고 구경한 현무암으로 이뤄진 하귀마을 해안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셀카도 한 방!
↗ 별 생각 없이 구경한 생물이 제주 보말이더군요. 아주 지천에 널려 있던데 잡아서 끓여먹었어야 했는데그냥 다 돌려보내줬...
↗ 경치가 좋아 보여서 구경 했더니 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아주 좋더라고요.
↗ 곽지과물해변입니다. 물도 잔잔하고 경치도 좋아 보여서 오늘은 여기서 1박 확정!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분이 야영비 1만원을 받고 쓰레기봉투를 하나 주시는데 이걸로 4일 동안 사용했어요.
↗ 곽지해변에 충청북도교육연수원이 있더군요. 충청북도 교육청에 속하신 분들은 여름에 예약하느라 장난 아니실듯~
↗ 텐트랑 타프치고 바다 구경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벌써 오후 7시네요.
↗ 밤에 풍등을 날리시는 분들이 있으시네요. 잘도 올라가더라고요~
↗ 저녁을 뭘로 때울까 고민하다 마트에서 사 온 고기를 간단 모드로 구워서 해결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첫 날은 그냥 눈으로 제주도 구경을 했습니다. 정말 이국적인 제주도라는걸 처음 와보고 확연히 느꼈죠...
둘째날은 다음번에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