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 작성일
- 13-01-31 13:36
치고나니 속 시원하네요.
그렇죠.
애초에 프랑스의 일을 한국에서 한국인 마인드 가지고 한국식으로 처리하려고 했으니 안되는 게 당연하죠.
6년이나 살아놓고도 그걸 까먹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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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정황을 설명하자면
제 생각엔 프랑스에서 떠나기 전 전기공사에 보낸 해지 편지가 처리가 안되었고
그래서 계속 전기세가 나가고 있고
전기세가 계속 나가니
은행측에서는 구좌를 닫을 수 없고
이런 상황인 것 같은데
다들 특수번호로 시작하는 전화만 가지고 있어서 한국에선 거는 것 자체가 아예불가능하고
어찌어찌 외국에서 걸 수 있는 번호를 찾아도 연결할테니 끊지말고 기다려라. 이 방송 나오면서 전화비는 오지게 까먹다가 갑자기 끊기는 현상이
은행, 전기공사 모두 반복...
인터넷으로 송금해보려 했으나 예전 프랑스 핸드폰으로 보내준 인증번호가 없으면 불가, 핸드폰 버렸음.
인터넷으로 핸드폰 번호를 바꿔보려 했으나 바꾼 번호가 활성화 되려면 우편으로 보내준 편지에 있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옴.
편지는 옛날 파리에서 살던 집으로 갈 것임...;;;
그래서 열폭.
(사실 프랑스에선 흔히 있는 일임.)
아직 알아보진 않았으나 오늘 저녁에 은행직원이랑 통화하기로 약속 잡았는데 분명 그렇게 된 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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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진짜 열받아서 거의 눈물이 날 지경이었는데
생각해보면 늘 이렇게 살아놓고 이제와서 새삼스레 열받아 하는 게 좀 우습게 느껴졌어요.
마음 잘 가다듬고
전기공사에 늘 하던대로! 편지 써서 등기로 보내고
몇달이 걸릴 지 모르지만 여튼 지금껏 빼간 돈 환불해주기를 기다렸다가
은행직원 직통번호도 알아냈으니 전화해서 환불 처리가 다 되고 전기공사에서 해지까지 되면 군식구님 통장에 입금해달라고 얘기해야죠, 뭐...
거의 울 지경으로 군식구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니
자긴 괜찮으니 그런일가지고 열받거나 마음상해하지 말라고, 니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데에는 조금의 의심도 없다는 따뜻한 답문의 문자를 보내주어 다시 마음 가다듬고 전기공사에 편지썼네요.
...해외 등기 퀵으로 보내려면 비쌀까요...?
ㅜ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