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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권위 있는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는 항상 시네마틱한 영화를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카이에 필진이 선정한 열편의 영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이 중 두 편을 제외한 여덟 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대부분을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봤고, 그 중 <호수의 이방인>, <아델의 삶>, <질투>는 두번 씩 봤네요. 나름 짭쪼롬한 한해였군요. ㅎㅎ



1. 알랭 기로디, <호수의 이방인>
조르주 바타이유의 '죽음까지 파고드는 삶 = 에로티즘'에 대한 알랭 기로디의 게이 버전.




2. 하모니 코린, <스프링 브레이커스>
비키니에 기관총을 들고 나타난 열혈소녀들의 청춘낙서!



3. 압델라티프 케시시,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누구의 시선도 두렵지 않았던 레즈비언의 사랑, 그리고 그 이후의 삶 



4. 알폰소 쿠아론, <그래비티>
어쩌면 테렌스 맬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의 3D 버전, 올해 최고의 광학적 체험을 가능하게 해준 힐링 무비.




5. 지아장커, <천주정>
중국의 현재와 무협의 세계가 희한하게 엇비슷하게 맞물린다. <청조에서>를 찍기 이전에 지아장커가 바라 본 현재 중국.  



6. 스티븐 스필버그, <링컨>
노예 해방을 위해 현실 정치의 진흙탕에 뛰어 든 링컨, 흑인 대통령 시대에 스필버그가 그린 백인 대통령의 전기




7. 필립 가렐, <질투>
연인들의 사이에서 차가운 겨울 공기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아프레 누벨바그(누벨바그 이후'의 대표 감독 필립 가렐의 걸작!




8. 홍상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영화 내내 비밀이 없던 여자가 마지막에 넋두리 같은 꿈 이야기를 하자말자 영화는 비밀이 되어 버린다.




9. 얀 곤잘레즈, <유 앤 더 나이트>

안봐서 모름.




10. 저스틴 트리에, <에이지 오브 패닉>

안봐서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