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와 고양이
- 작성일
- 13-10-06 11:36
지금은 저희 엄마 집에 있는 개냥이 '까미'와 '깜순'이에요.
둘이 사이가 좋은 것 같아 보이지만 가끔 싸우기도 해요.
검은 냥이 깜순이는 점잖은데 자꾸 까미가 장난을 치려고 귀찮게 하거든요~
아롱이는 이제 조금씩 탁자 밑에서 나와 밖에 머물기도 해요.
그리고 탁자 밑에서도 전에는 안 보이는 깊숙한 곳에 들어갔는데 이제는 제가 보이는 곳으로 나왔어요.
처음 아롱이 진료하신 수의사 선생님이 아롱이 상처가 어떤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던진 돌멩이에 맞아 생긴 상처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을 많이 경계하는 것 같아요.
아직 손 닿을 정도로 가까이는 다가오지 않지만 조금씩 호기심을 보이면서 왔다갔다해요.
아롱이도 곧 개냥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돼요.
제가 천성이 게을러서 그런지 이렇게 예쁜 강아지를 산에서 보고 떠오른 생각은
'집에 가서 목욕하고 털 말리는 게 보통 일은 아니겠다.'였어요.
아마 집안에서 보았다면 그저 '예쁘다'란 생각만 들었겠지요..
이 강아지는 꽃향기를 열심히 맡아서 꽃을 참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는데 화장실을 찾는 거였어요;
예쁜 고양이와 강아지였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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