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뒷산
- 작성일
- 13-12-01 11:46
여기가 앞산일까 뒷산일까 잠시 생각해 봤는데, 제가 왕은 아니지만 남쪽을 바라보고 섰을 때 제 뒤쪽에 있어서 뒷산이라고 하기로 했어요.
쉬는 날 출퇴근 길에 이용하는 길 말고 샛길들을 이리저리 걸어봤어요.
고척도서관에서 올라가는 길에 무덤이 있는데 그 옆에 어릴 때 소풍 갔던 왕릉을 연상시키는 잘 꾸며진 능이 있었어요.
이 산에 또 하나 무덤이 있는데 걷는 길이 예뻐서 가끔 마음 내키면 출근길에 거쳐 가기도 해요.
어릴 때는 무덤가에서 놀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서움을 타게 됐어요..
이날은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지나가게 되었는데 무덤가에서 풀을 뜯고 있는 흰 토끼 한 마리를 빌견했어요.
근처에 토끼장이 있는데 거기서 도망친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겨울에 밖에서 살기 힘들 것 같아 구청 공원 녹지과에 전화로 알려 주었는데 무사히 집에 돌아갔는지 모르겠어요.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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