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소개] Sound of the Seas.
- 작성일
- 14-03-17 00:01
다큐의 제목 Sound of the Seas는
거칠게는 "바다의 소리"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데요....
가만 놓고보면 평범하고, 어찌보면 낭만을 자극하는 제목 같습니다만,
사실 끔찍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해안으로 몰려와, 자기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선 질식사해버리는 ......... ㅠㅠ
다큐는
"고래 및 돌고래떼 떼죽음의 원인은 군용 소나들이다" 라는 가설을 추적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요지는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눈이 주된 감각기관이듯,
고래랑 돌고래류들에게는 청각이 주된 감각기관입니다.
바다 속은 공기와는 달리 시계가 좁은 편이고 해서
소나를 쏘고 반향을 받아서 자기 주변의 환경을 3D 지도 그리듯 그려나가는게 이 친구들이지요.
근데........ 냉전이래 양측의 군비 증강으로 인하여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 "소나"들이 훨씬 강력해졌고
이 소나들의 강력한 음파가 고래 및 돌고래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게 아닌가 ....... 그런 이야기.
떼죽음당한 고래들을 분석해본 결과들에 의하면,
해군 해상훈련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패닉 상태에 빠져버린 돌고래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해변에 떠내려와 죽어버린 녀석들을 부검해보면, 어김없이 귀와 뇌에 내출혈이 발생한 돌고래 개체들을 확인할 수 있었더란거죠.
대부분의 내출혈과 "감압증"과 비슷한 증세들도 보였구요.
(잠수병; 잠수했다가 급격히 부양하게되면 기압차로 피 속에 녹아들었던 질소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기화, 모세혈관을 막는 현상)
바다에서 살기에 최적화되다시피 한 녀석들이,
땅에서 사는 우리나 걸리는 감압증에 걸리 (잠수병)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왜 일어나던가?
(문자 그대로 돌고래 잠수병 걸리는 소리)
아래부터는 가설들입니다.
돌고래 아래 턱은, 머리서 내 뿜은 소나를 "받아들이는" 기관이기도 한데요,
대개 텅 비어있고 그 안엔 청각을 위한 지방조직이 차 있다구요.
근데 이 턱뼈가 특정주파수(즉 소나 같은 강력한 )를 받게 되면 공명을 한다구요. (물론 개체마다 각기 다름. 턱뼈가 각기 다르니.)
근데 지방조직은 밀도가 다르니, 뼈의 공명과는 따로 놀게되니깐,
조직 내부에 미세 마찰들이 생기고, 내출혈 상처들이 발생할 수도 있겠더란 것.
문제는, 이 지방조직 속 지방은..........
턱뼈 이외의 다른 기관으로 들어가게되면 돌고래에 매우 유해한 것이 될 수도 있더란 것.
(마치 우리 몸 속 위산 처럼 있어야할 곳에만 있어주면 아무 지장없는 그런 것인데...... 다른기관가면 문제가 되는)
모세혈관이 찟기고 터진 상황이 발생하면, 턱뼈 속 유해한 지방이 체내로 퍼질수도 있겠더란 이야기.
하고, 초음파 의료기기들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인데,
초음파를 너무 크게 틀 경우 피 속에 녹아있던 질소가 기화되면서(콜라병 흔들기 처럼) 잠수병 비슷한 현상을 낸다구요.
지속적인 마이크로 버블들이 모세 혈관을 막아놓은 상황에서, 크고 생소한 소릴 듣고선 깜짝 놀란 돌고래가 급격히 상승하게되면
기포로 막혔던 혈관들이 일시에 터지는........내출혈을 겪는게 아닌가 하더란 이야기.......
가설을 바탕으로 돌고래 떼죽음을 묘사를 하자면 그렇습니다.
일본애들이 돌고래 몰이를 할때, 쇠파이프 따위 같은걸로 배를 치면서 그 소리로 돌고래들을 몰아가죠.
(얼추 보셔서 아실겁니다.)
물론 쇠파이프 여러개를 갖고 이쪽배 저쪽배 여러곳에서 몰이하듯 몰아가는 것이다보니 그런건데.....
그 정도로도 놀라서 도망치는 녀석들인데..............
강력한 음파를 내보내는 소나들은 오죽하겠습니까? 호러죠.
근데 좁고 얕은 해저의 경우 소나를 때리면, 지형과 해수층 따라 열심히 반사하더란 이야기. ㅎㅎ
즉, 얕은 곳에 해군 소나 하나 켜놓으면 돌고래들의 아비지옥이 될 수도 있겠더란 이야기..... ㅡㅡ;;;
넓은 곳이라면 그 소리를 피해서 달아나면 되는데,
좁은 곳은 반사로 인해서 여기 저기 온 동네서 소리가 다 들려오니깐
패닉상태로 전속력으로 우왕좌왕 튀는데
그 과정서 내출혈, 감압증, 탈진으로 죽어가더란 것..... 이
위 가설들로 그려보는 돌고레 떼죽음의 모습이더란거죠.
뭐...... 도저히 이 고통을 형언할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인간으로 표현해보면....... 누군가가 고문을 받는데...
관타나모에서 이라크인들 음악고문 받듯, 머리엔 거대한 헤드폰 볼륨 끝까지 올려 듣기 끔찍한 소릴 틀어놓은 상태에서
머리는 전자렌지로 쬐는듯 내출혈이 발생하고 귀에서 내출혈이 발생하고 있고
근데 그동안에 누군가가 뒤에선 총을 겨누고선 도망쳐라~ 멈추면 죽인다~라 하고
죽을동 살동 도망갔는데 또 한쪽에서 누군가가 멈추면 죽인다~ 하고....
그걸 끊임없이 반복하는 동안 지쳐서, 그리고 머리가 익어서 퍼지는거죠.
사람이 끔찍한 짓을 많이 하긴 합니다만.......
이건 정말 호러 아닌가요?
(물론 뭐...... 의인화해서 그런거겠지만...)
하아.................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 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우리나라 같은데선 씨알도 안먹힐 이야기 같지만은 말입니다.
북한이 눈앞에 있는데, 그따위 돌고래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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