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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오늘(19일) 권 의원을 업무방해와 제3자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의 교육생 선발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자신의 지인들을 부정 채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또 자신의 비서관인 김 모 씨를 강원랜드에 채용시키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비서관 김씨에 대한 맞춤형 채용계획을 수립해 채용시켜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3월 권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영장 심사는 현재 국회가 회기 중이기 때문에 국회의 체포 동의 절차를 거쳐 이뤄집니다. 현역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닌 이상 불체포특권에 따라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구속 영장 심사에 앞서 법원은 구인 영장을 발부하게 되는데, 이는 체포영장과 같이 피의자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하는 효력을 갖기 때문에 국회의 체포 동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에 따라 법원은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로 보내고,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이를 국회에 제출하게 됩니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하고, 그 때부터 24시간 경과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 처리를 해야 합니다.

앞서 강원랜드 수사단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경우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접수돼 오늘 본회의 표결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