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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각지역의 소위 말하는 지역상권을 보면 거의 예상매출(수요)이 수치화되서 나옵니다.

다들 하시는 말씀대로 롯데리아보다 맥도날드나 버거킹이 인기가 더 많죠.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근데 손익분기점이 다릅니다.

예를 두가지 들어보겠습니다.

롯데리아의 손익분기점: 하루 버거판매 200개.

버거킹 손익분기점: 하루 버거판매 300개.

지역상권의 크기가 하루에 500-600개 팔리는 곳이라면 후자가 이길겁니다.

그런데 250개 팔리는 곳이라면?

후자가 더 맛있어도 후자는 철수하겠죠.

마찬가지 예로,

던킨 커피의 손익분기점: 하루 100잔

스타벅스 커피의 손익분기점: 하루 200잔.

상권이 작으면 스타벅스의 만족도가 높아도 철수하겠죠.

아마 상권조사하고 입점 자체를 안할겁니다. 기업들은 상권조사 꼼꼼하게 하고 들어와서 개인이 하는 브랜드에 비해서 망해나가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서

롯데리아보다 버거킹이 맘에 들긴하지만 그렇다고 두개먹진 않거든요.

혹은 이틀에 한번 버거 먹다가 매일 먹는걸로 식습관을 바꾸지도 않죠.

그냥 "대신 사줄 수는 있다"정도입니다.

통상 스타벅스 커피를 던킨커피보다 선호하지만 2배, 3배 소비해주진 않을겁니다.

그러니 작은 상권에는 초기투자비용 높은 유명브랜드가 안들어가는게 정상입니다.

"우리동네는 괜찮은데? 여기 장사하면 꽤 될텐데?"

라고 하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데 그걸 수치화 시키지는 못하시더군요.

전에 어떤분이 제게 아파트상가 한칸을 사서 파리바게뜨를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그 아파트가 대단지라더군요.

그래서 "몇세대인가요?" 물었습니다.

900세대라더군요.

파리바게뜨의 평균매출은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때는 2500세대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현재는 모르겠고 일단 2000년대초엔)

900세대이고 다른 주택단지가 유효한 상권내에 없다면 필연코 폭망입니다. 저 900세대가 빵을 2배,3배 먹겠습니까? 오픈때야 많이 사올지 몰라도 결국은 평균에 수렴하죠. (반포나 이촌동처럼 개인별 빵소비가 전국평균의 몇배씩 높은게 수십년간 증명된 동네라면 또 모르겠지만서도.)

암튼 결론은 

"좋은 브랜드를 가지고 소비자 만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해도 상권이 가진 총수요의 한계를 뚫어낼 수는 없다"입니다.

뭔가를 발명해서 수요가 0인것에서 아예 창출하기전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