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공식화,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니 태클은 사양.(말그대로 개인적 판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두가지 흐름이 있습니다.

1. 과거에서 지금까지 흘러오면서 90년대에는 식품접객업 알바를 하겠다는 남자 지원자가 별로 없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최근엔 남자 지원자가 확연하게 늘어났음.

2. 그렇게 해서 근무하는 남자 근무자를 평가해보자면 소위 말하는 A급 인원이 없음.

예전엔(90년대후반 2000년대초반) 파리바게뜨던 배스킨이던 던킨이던 간에 알바 모집을 하면 남성지원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남학생 지원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주변에 이쪽 업종 오래 있었던 사람들과 통화해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남자가 늘던말던 일만 잘하면 되니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일을 잘하지 못합니다. 보통이거나 혹은 못하거나입니다.

여학생을 뽑으면 소위 말해서 A급(잘하는 애) B급(보통) C급(잘 못하는 애)로 분포가 고른데 반해서

남학생을 뽑으면 A급은 전혀 없고 보통이나(B) 못하는 근무자(C)로 나뉘게 됩니다.

왜그럴까나....생각을 했는데

이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다 보니 이해가 갑니다.

간단히 말해서

과거엔 남자는 식품접객업 알바를 거의 안했어요. 

(예외: 롯데리아나 KFC에서 남자 알바들은 뒷쪽에서 일하죠. 이건 제도적으로는 식품접객업인데 실 내용은 제조업이나 생산직에 가깝죠. 저도 요코하마 시절 KFC에서 일해봐서 압니다. 접객이 아니죠.)

그런데 최근 몇년간을 보면 여자애들이 해왔던 이쪽 일을 남자들이 지원하는 현상이 늘었어요.

왜일까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식품접객업이 육체적으로 편하기 때문입니다.

주유소에서 한겨울 혹은 한여름에 일하는 것보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것 보다, 택배 물품 분류하고 내리는 것 보다

실내에서 여름엔 에어콘 나오고 한겨울엔 히터 틀어주고 공간은 좁아서 청소할 면적도 좁은

파리나 던킨이나 배스킨을 지원한겁니다.

예전엔 몸이 편한 일이니까 남자로서 남사스러워서 지원 안했지만

최근엔 몸이 편한 일이니까 남자지만서도 지원합니다.

딱 이거죠. 

(과거엔 돈 많이 주는 알바는 찾았는데 요새는 몸이 힘들지 않은 꿀알바를 찾죠. 돈보다 꿀. 이게 트렌듭니다. 그에 편승하는게 최근엔 여성보단 남성이고.)

남자는 BC만 있는 것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이유가 되느냐?

음...

이런쪽일이 몸은 편한데 신경써야할 잡스런 것들이 많습니다.

먹는쪽이니 기한이 천차만별인 유통기한 관리나 물품 관리, 식품관련 기기 관리 등이 있죠.

근데 여학생의 경우 신체적으로 과도하게 힘든을 못하기 때문에 식품접객업을 선택한 경우죠.

반면 남학생의 경우 신체적으로 힘든걸 할 수 있음에도 식품접객업을 선택했습니다.

이게 뭔 차이냐면,

후자는 몸이 힘든것만 싫어하는게 아니라 신경써야하는 일도 싫어하는 개연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몸도 쓰기 싫은데 머리도 쓰기 싫은거죠.

그러니 유통기한 체크하라고 시켜놓으면 엉뚱한 숫자 적어놓고 정신줄 놓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보통수준으로 하는 애도 보긴합니다만 A급으로 칭할만큼 철두철미하게 하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그러나 여자애들은 A급이 은근히 있어요.)

A급 남학생들은 육체적 피로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업무를 찾지 않았고 따라서 식품접객업으로 안옵니다. (이를 악물고 육체적 피로를 감내하거나 혹은 아예 정신노동쪽으로 가닥을 잡죠. 과외라거나. 즉, 괜찮은 A급 남자애들은 어중간한 식품접객업 통상 지원 잘 안한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식으로 쓰니까 저질적으로 표현하자면,

"너 페미나 보빨러냐?"

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일단 그건 전혀 아니고. ㅎ

남녀의 평균은 같으나 편차는 아주 크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베이커리쪽 팀장했을때 오픈멤버로는 거의 남성을 구성했습니다. 노동강도가 강할 수 밖에 없으까요. 오전 6시 오픈에 밤11시넘어 마감을 몇주간 연이어 할 사람은 상대적으로 남자가 많겠죠. 

결론은 상대적으로 여성이 식품접객업에 적합할 확률이 높다?쯤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