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금요일 열심히 촛불집회장을 가고 있는 와중

전철 안에서 듣도보도 못한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여보세요"

대략 3년만에 후배가 전화가 왔습니다.

물론 3년전쯤에는 제법 친했는데, 제가 분당으로 이사오면서 연락이 뜸해졌죠..

그때 이사도 도와줘서 아마 라모유저는 누군지 기억을 할듯 말듯? ㅋㅋ

내일모레(즉 지난 일요일) 결혼한다고.....

아... 그래서 전 이 친구 고향이 대구니까 그냥 축의금이나 인편으로 보내야겠다 생각하고

어디서 하냐고 물었더니

장충동 그랜드 엠베서더-_-

아....

"선배 안오셔도 되요. 그냥 연락 드리려구요"

"친구들 많이 못오겠네"

"네, 사람 많이 없을거 같아요 ㅋㅋㅋ"

이건 오라는건가 말라는건가.....

일단 알겠다고 하고 다른 후배들이 가면 가고 아님 말자고 생각했죠;





2.

일요일 오지게 더웠잖아요;

네, 후배 하나가 억지로 대구에서 올라와 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동대입구역으로...

결혼식 시간도 오후 3시...

진짜 욕나오게 덥더라구요ㅠㅠ

근데 왠걸,

이거 하객이 제법 많은걸;;; 아니 신랑쪽만 많은 줄 알았더니

신부쪽도 만만찮은데 ㄷㄷㄷㄷ

쩝;

그래도 안심 스테이크 나오길래 밥은 다 먹고 나왔다는게 함정;;






3.

옆자리에 그 후배녀석의 친구들이 앉았나봐요

둘다 고향이 대구인거 같은데 서울말을 ㅋㅋㅋㅋㅋ

전 물론 대구에서 온 후배녀석과 신나게 사투리로;

스페셜라이즈드 상급 자전거를 타신다는 그 츠자분..ㅋㅋㅋㅋ

오...상급이면 거진 천만원돈인데.....ㄷㄷㄷㄷ

암튼 최근에 잔차를 좀 탔더니 남들 자전거 얘기에 귀가 쫑긋;







4.

호텔 커피숍에 사람 많더라구요;

그 동네에 커피 가게가 잘 없어 그런가...

저에게 호텔 커피숍이란,

뚜쟁이 아줌마들에게 점령된 로테이션 식 맞선보는 장소인뎁;

오 그래도 이 호텔은 나름 관리하는구나 싶;;;;






5.

집에 돌아오는 길도 조낸 더웠;;;

어제 하루만 샤워를 4번은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