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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촛불.jpg

작성일: 13-09-01 00:17

글쓴이: 스윙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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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6

조회: 2,189

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촛불에 다녀왔습니다.

촛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싶었고, 관련건에 대해서 대충 분위기도 느껴볼겸..

베팍분들게는 말씀 안 드리고 혼자 다녀왔습니다.

나중에 네로울프님에게 전화가 와서는 어느 베파커가 절 목격했다고....

어디냐고..ㅎㅎㅎ

오늘의 촛불은 서울역이었습니다.

서울역 광장 그리 넓지 않던데...

어떡하지???

그랬는데.....많이 오셨더군요.

생각보다 더 많이...

이미 국정조사는 물건너갔고,

특검 요구로 전환.

서명받고 있습니다.

저도 살포시 서명을....

역시나 촛불에는 어린아이들이...

빠지지 않죠..

가족끼리 오는 곳입니다. 이곳은...

저 아이들 커서 분명히 상대적으로 더 정의로울겁니다. 이런게 교육이죠...

우왕 많이 왔음~

사람들로 안 찬 곳이 없습니다.

스크린이 보이는 곳은 꽉 찼다고 봐야...

프레스 올라와서 사진 찍으라고 할 때...

잠깐 코스프레하고 올라가서 사진찍고 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떼창!

왜 여기오는 사람들은 이리 표정이 좋을까요?

유일하게 제대로 보이는 언론은...

의외로 MBN이더군요.

카메라도 2~3대 나오고 기자도 나와서 보도하는 듯 하더군요.

어떻게 보도가 나갔을까나???

의외로 서울역도 좋더군요.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 돌아다니다가 무슨일이냐고 묻고 촛불 드는 분들도 있고,

여기저기서 맣이 구경하시더군요.

시청광장은 의외로 길을 건너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구조라서...

유동인구는 많지 않은데 서울역은 유동인구가 꽤 많음

반대편에서는 엄청나게 큰 소리로 반대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뭐라고 하는지...

가봤습니다.

북조선TV같은 이 느낌은 뭐지???

연설 내용에 대해서는 딱히 쓰지 않겠습니다.

규모는 상당히 작지만 의자까지 마련해놨군요...

그런데 얼마되지 않은 의자들도 안 참...

난 소리가 워낙 크길래 엄청나게 사람들 많이 온 줄 알았더만...

그리고 전 이 문제는 조금 심각하게 봅니다.

고엽제환자 구급대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단체이고 이렇게 많은 차량을 운용하나요?

전 이 단체의 앰뷸런스가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습니다.

서울역 반대편에서부터 거의 200미터에 이르기까지 수십대의 고엽제 환자구급대의 앰뷸런스들이 빽빽하게 줄을 서서 주차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이들의 본연의 업무가 뭐길래...

차량들이 이렇게나 많고, 이렇게 한곳에 집중할 수 있는 걸까요??

너무 어이없어서 교통통제하던 경찰에게 갔습니다.

이 차량들 왜 단속 안 하냐고???

"정당 행사 중이라서..."

"저게 무슨 정당 행사냐? 그리고 정당 행사하고 고엽제 환자 구급대랑 무슨 상관인가?"

"고엽제 환자 구급대가 정당에 어떻게 연계되어 있어서..."

"연계되어 있는 것도 말도 안 되지만 연계되어 있다면 이렇게 길가에 수백미터에 불법 주차할 수 있는가?"

"죄송합니다. 그냥 위에서 지시받은거라..."

저 단체가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요??

아무튼 8월 31일 촛불집회였습니다.

P.S.

엊그제 읽었던 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second that emotion이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광신자가 미쳤다라고 부정적인 단어는 아닙니다.

그냥 이 책에서는 소비자를 광신자-신봉자-신도의 3단계 구분으로 나눕니다.

최근 건과 관련해서 상당히 공감해서 올려봅니다.

과연 촛불이 광신자 집단을 포기할 준비가 되었는가?(공안정국의 문제는 독립적인 문제이고...촛불이라는 개별 사안에서..)

사실 저들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반 대중들도 상당히 많고,

저번 베팍분들과 같이 참여한 촛불에서도 촛불집회에 대한 불만이라고 적었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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