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 강원도 여행 후기~
- 작성일
- 14-09-03 01:19
2014년도 여름이 가고 9월달이 되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네요.
길따라 오르며 다리위에서 찍은 계곡
시간 참 잘가네요. 늦은 여름휴가 후기 올려봅니다. -_-;
사람마다 좋아하는 동네가 있는것처럼 저는 강원도를 좋아합니다.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게 텐트치고 자는 캠핑과 함께 했습니다.
대구에서 230Km 정도 가면 나오는 장호항 전경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지요. 이날은 비가 와서 둘레구경만 했습니다.
이런 날에도 바다에 들어가시는 분들이 있으시더군요. 저는 사실 바닷물을 싫어해서 잘 안들어 갑니다. (너무 짭니다. -_-;)
이 동네 물은 참 맑습니다. 내년에 다시 한 번 와봐야겠어요 -_-;
비가 와서 하루 종일 우의 입고 다녔어요 ^^;
여기는 맹방해수욕장입니다. 지난해 여기서 라면 끓여먹었는데, 올해는 아무도 없네요.
파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
8월 중순인데 겨울바다같아 보여서 주변 상인들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에 설치한 텐트랑 타프입니다. 이거 설치한다고 바지가 홀딱 젖었네요.
하필이면 타프를 다시 설치한다고 하던때에 장대비가 들이쳐서 홀딱젖은 생쥐가 되어버렸... -_-;
캠핑에서 고기는 빠질 수 없지요. 쇠고기랑 전복죽! 안 어울리지만 그냥 먹고싶은대로 메뉴를 결정하고
맹글어 먹었어요. 전복죽은 수련이 좀 더 필요하겠더군요. 예상과는 다른맛에 좌절... T.T;
다음날 잘 자고 일어나서 끓인 돼지김치찌게랑 햇반입니다. 아침엔 해장을 해야죠 ^^;
텐트에서 자서 좋은점은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햇빛이 무조건 들어오기에~
샤워장에서 바라 본 데크인데 나무에 가려져서 하나도 안보이네요. 따뜻한물도 잘나오고 시설도 깨끗하고
생각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준 검봉산 자연휴양림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대신에 많이 멀죠 ^^;
자연휴양림에서 나오는 길에 언덕위에 무언가 안공으로 만든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네비를 보니 수로부인헌화공원
이라고 나와서 어떤가 싶어 올라가 보는데, 도로가 군용 작전도로인데 올라가 보니 전경이 이렇게!
저 멀리 원자력발전소도 보이고(원자력발전소 유치 일환으로 지역주민에게 돌려주는 사업으로 생각됨)
신라시대 향가도 생각나고, 풍경 하나만은 정말 좋은곳!
주변의 석상들이 전부 고전적인데, 왜 이 강아지 녀석은 이리도 쌩뚱맞은지...
작가가 장난 치고 싶어진건지 모르겠네요.
바람 부는 언덕위에 공원이 있다 보니 이렇게 바람따라 돌아가는 의자도 있네요.
공원에서 바라본 7번 국도 전경입니다. 의외의 높은장소 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 뒤편이 어제 캠핑했던 검봉산!
공원에서 내려오는길에 보이는 해변입니다. 해변가에 초소가 보이는걸 보니 여기서 군생활한 사람도 있었을거 같은데...
진짜 맑은 바다앞에서 손가락만 빨았겠네요 ^^;
삼척을 지나 동해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오색약수터 탐방센터입니다. 제가 가봤자 산이죠 뭐 ^^;
산행길 초입의 현수교입니다. 중간에 언제 떠내려온지 모르는 거대한 바위가!
오색사터에 남아 있는 석탑이네요. 불교 유적들 잘 안남기는데 이곳은 운치가 있어 보여서 한장!
주전골 계곡의 도입부입니다. 우측편에 보이는 평탄한 등산로가 계속이어지는 길이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계곡옆으로 이어지는 데크길 위의 바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길래 좀 받아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
위 사진에서 이어지는 데크길입니다. 설악산은 역시 어디를 가도 경치가 좋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뒤를 돌아봐도 절경이네요.
자연의 절경에 빠진 것 처럼 보이는 노스페이스 광고 설정사진입니다. (이렇게 해도 노스페이스에서 안 알아줄텐데... -_-;)
구름에 가린 절벽 아래의 다리... (다리위 커플이 자리를 비우길 기다렸는데 안사라져서 그냥 찍었네요...)
금강문 이라고 불리는 바위네요. 올라갈때는 사이로 지나갔는데, 내려올때는 언제 지나온지도
모르게 지나올 정도라 다니는 길의 방향에 따라서 보여지는 멋이 다른 바위입니다.
설악산의 다람쥐입니다. 오늘도 무언가 먹고 싶은지 주위를 멤도는데 먹을게 없어서 인지 근처까지는 안오더군요.
흘림골에서 내려오는 길, 용소폭포로 가는길과 오색에서 올라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입니다.
누군가 사진 찍어달라고 손들고 있군요. -_-;
가까이 가면 이런 이정표가 떡하니!
용소폭포입니다. 더 가까이 갈 수 있지만 귀차니즘으로 여기까지만...
오색약수터에서 용소폭포까지 걸으면서 찍은 동영상 모음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이 많아서 물소리만 납니다. ^^;
12년전에 갔던 집에 다시금 방문해서 도토리묵을 먹었는데, 왜 대구에서는 이 맛이 안날까요?
옥수수 동동주랑 먹어서인지 더 맛있더군요. 도토리묵 정말 강추합니다. (작년에 갔던 집보다는 이 집이 더 맛있어요.)
이동 하면서 한계령휴게소도 다시 구경하고...
자려고 용대자연휴양림에 텐트를 치고, 귀퉁이에 놓인 꼬깔컨을 보니 오늘 하루도 잘 놀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아침 일찍 낚지볶음밥으로 밥을 해먹고 오늘은 설악산 트렉킹 2탄으로 남교리~십이선녀탕 구간입니다.
여기는 남교리 탐방안내센터!
오솔길로 시작되는 남교리 탐방로.
길따라 오르며 다리위에서 찍은 계곡
용봉폭포입니다. 나무에 가려서 좋은 구도가 잘 안나오는게 아쉬웠네요.
등산로 바로 옆 바위위를 흐르는 계곡물입니다. 정말 시원하고 맑아요.
12선녀탕으로 오르는 길도 이렇게 데크로 이어진 곳이 많습니다.
계곡으로 흘러 떨어지는 지류인데 사진과는 달리 높이가 정말 높습니다.
비가 와서 계곡사이의 절벽 높은곳에서부터 떨어지는 폭포도 있고요.
십이선녀탕의 가장 인기인 복숭아탕입니다.
십이선녀탕의 마지막 지점인 두문폭포네요.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
계곡물의 맑기는 정말로 최고!
십이선녀탕 계곡입니다.
속초에 오면 언제나 먹으러 가는 감나무집 감자 옹심이 입니다.
시간이 모자라서 속초에서 이것만 먹은게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오면 되니까...
설악산 오색약수터와 십이선녀탕은 전부 길이 쉽고 길지 않아 누구나 다녀올 수 있으니 비 많이 오고난 뒤에 가시면 정말로 좋습니다.
큰 사진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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