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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법을 이용해서 상대방에게 삥을 뜯겠다는 어린 사람들이 분명 늘었죠.

얼마전에 마포지역 모 땡땡도너츠(ㅋ)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알바1명으로 돌아가는 작은 매장인데,

그 알바가 근무도중 매장 잠궈버리고 그만뒀죠. 완전 엿먹으라는건데..

그러자 당연히 점주분은 화가 났을테고

사과받고 현장에서 급여주겠다고 했습니다.

월급날 이 녀석은 와서 사과하고 현금으로 받아갔지요.

그런데 얼마후. 노동부에서 임금체불로 연락이 왔답니다.

이놈이 안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지금까지 통장으로 받았고 이번달분은 통장에 안찍혀 있다는걸 증거랍시고.

아차 싶었겠지요. 수령증 같은걸 안받으셨으니.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애들을 애들로 보면 안될 것 같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어요. 필요에 따라서 미성년 고등학생 혹은 아직 어린 대학생이란 방어벽을 칩니다만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면 기성세대보다 더 닳고닳았습니다. 약았구요. 고등학생정도 이상의 연령이라면 현대사회에서 애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큰코 다칠 수 있지요. 

그런데 역으로 요새 애들이 예전보다 더 어리다고들 보고 있기도 합니다. "요새 20대초반이 무슨 어른이냐? 아직 사회물정 알려면 멀었지!"라는 식이죠.

물론 어떤 측면에서는(특히나 자립이란 측면) 과거 세대들보다 어립니다. 철이 좀 늦게 드는 면도 있는 것 같고 성인이지만 부모에게서 독립하는게 과거보단 많이 늦죠. 그만큼 애 같은 면도 있고...

하지만 제도싸움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과거 그 나이또래는 물론이고 지금 어지간한 성인들보다도 빠삭하기도 합니다.

좀 나쁘게 말하자면, 

의무를 이행하는 측면은 과거보다 철이 늦게 드는데, 권리를 쟁취하는 측면은 예상이상으로 높은 지적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제도적으로 맹점을 보인다거나 헛점이 있다면 그 틈을 파고 들려고 합니다. 전부가 그런건 아니지만 소위 약은 애들은 그런 경향성이 훨씬 강해졌어요. 

애들을 애로 보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의적 의미인데 하나는 성인과 같이 인격적으로 대해야한다는 것이고(긍정적 측면)

다른 하나는 경계의 칼날을 무디게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부정적 측면)

'나는 호랑이 저 어린놈은 토끼.'

이런 식으로 느슨하게 생각하다간 큰코 다칩니다.

돈은 둘째문제고 어린 양아치에게 자존감을 다치게 되고 이건 정신적 휴유증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간에서 어떤한 형태의 도전도 용납해서는 안되고 설령 진다 하더라고 무기력하게 져서는 안됩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최대한 많이 안겨주면서 그가 원하는 것을 얻는데 많은 장애물과 괴로움을 줘야합니다.

"찔러보니 되네? 고발하니 양보하네?"

이렇게 심어주면 절대 안되는 것이도 합니다.

친구를 고발해서 삥을 뜯고, 임금 받아놓고 안받았다고 거짓 고발하고, 피해입히고...

이런 유형의 인간들에게는 원하는걸 쉽게 얻도록 해줘선 안됩니다.

피해자 구제를 위한 국가의 제도를, 자신의 부당한 탐욕을 위해 악용하도록 놔둬서야 되겠습니까?

끝을 봐야죠.

말이 길어졌는데. ㅎㅎ

결론은 "어려보인다고 진짜 어린게 아니다."입니다.

내 머리 위에 올라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하고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봐야합니다.

꼼꼼하게 방어하고 적극적이고 질기게 공격하고.

이래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