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왔어요.
- 작성일
- 14-09-08 15:07
추석이라 무려 버스를 한시간 반이나 타고 돈암동 엄빠집에 왔어요.
어제만해도 하루종일 카페에 처박혀서 공부하다 밥때도 놓치고
술은 땡겨서 혼자 청승맞게 칵테일바에서 코스모를 폭풍흡입하고
집에 기어들어와서 새벽까지 잠은안오고 기분은 꽁기꽁기했는데
버스에서 내내 질스캇 라이브를 들으면서
왔더니 기분이 킹왕짱+_+
집에 와보니 제 침대는 이미 엄마그림이랑 아빠셔츠가 점령해서 누울 자리도 없지만
그래도 들어서자마자 배고파. 하니까 아빠가 복숭이도 깎아주고
감자도 튀겨주고 있어요. (냄새가 왠지 좀 태우고 있는 것 같지만;;)
집 좋아요 +_+
이것만 먹고 5분거리 외할매네로 고고씽~
이모들이 빨리와서 송편 반죽하라고 난리들이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