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면 안되겠지만서도..
- 작성일
- 13-02-22 21:36
예전 알바생 중에 초등학교때 부모님을 다 여의고 고모 밑에서 크는 애가 있었습니다.
그 고모가 정부지원금 가져가버리고... 알바비도 다 가져가 버리고...그래서 문제가 되었다가
이제는 독립을 했죠. 그리고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 되었다는데,
주6일근무에 일11시간 근무입니다.
급여는 120만.
그러면 단순계산으로도 시급이 4200원쯤 됩니다. 최임에 모자라죠.
뭐 백번 양보해서 촌동네에다가 섬이니 못지키는 곳도 많습니다만,
이걸 소개시켜준 곳이 지방정부라는게 맘에 걸립니다.
(정확하게는 읍사무소에서 일하시는 공무원분.)
소득이 생기고 생활보호대상자에서 벗어나고..
좋은 일이고 당연히 이런 방향으로 가야되죠.
근데 겨울에 기름지원해주는 카드(등유지원카드?)도 끊기고
이제 자력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그게 최임이하 일자리라는게 맘이 참 그렇네요.
(뭐 공뭔이 나쁜 의도로 그랬겠습니까만은... 꼼꼼히 계산을 하기 보단 단순하게 구인-구직자를 연결해주려했겠죠.)
좋은 일자리까지는 아니라도 생활이 가능할만한 일자리가 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짤은 본문과 전혀 무관한 유광잠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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