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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아마도 바클레이즈 후원이 제가 처음 EPL 접할때부터 타이틀 스폰서였을텐데

올시즌부터 떼냈습니다. 이젠 그냥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라고 불립니다..

암튼 16-17 프리미어 리그는 이미 개막을 했습니다.

레스터가 개막전에서 지는 바람에 전년도 우승팀이 패배하는 첫 개막전이 됐습니다..

강팀들이 이변없이 모두 승리를 거둔 가운데 아스날만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쳐발렸죠...

뭐 이제는 웨스트햄 에버튼 이런팀들도 몇천만 파운드는 질러버리는 시대인지라...

역시나 EPL이 전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쓴 리그가 되었죠..

즐라탄, 포그바, 므키타리안 등 각 리그의 스타들도 EPL로 모여들었고

올시즌에는 돌아온 무리뉴와 EPL 검증을 시작한 펩 과르디올라, 그리고 반년 적응기를 거친 클롭과

유베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던 콘테까지 기라성같은 감독들이 들어왔습니다..

1. 시즌 우승 예상

맨시티 맨유 첼시가 우승을 다툴걸로 예상됩니다.

맨시티는 주축선수들을 대부분 지키면서 새롭게 스톤스와 놀리토, 귄도간이 주전 라인업으로 영입된 선수들이고

거기에 더해 르로이 사네, 가브리엘 헤수스 등 전도 유망한 유망주들도 영입했죠

스쿼드를 폭넓게 쓰는 펩 성향상 모두다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어린애들도 맘에 들면 곧잘 쓰는게 펩인지라...

콜라로프를 개막전에서 센터백으로 썼는데 주전 센터백 조합을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관건인거 같습니다.

맨유는 세팀 중에 변화가 가장 큰 팀입니다. 센터백에 바일리, 포워드에 즐라탄이 영입됐죠

그리고 허리라인에 포그바, 2선에 므키타리안이 영입됐습니다. 모두 즉전감을 넘는 주전감이죠..

EPL에서 잔뼈가 굵은 무링요이고 우승경쟁을 할 줄 안다는 점,

그리고 맨유에 대한 파악이 부족하지 않은 점이 무링요가 보통 맡은지 2시즌째 정점을 찍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우승경쟁을 할 수 있을거 같은 이유라고 봅니다.

다만 스쿼드를 폭넓게 쓰지 않는 무링요 스타일 상 주전과 백업간에 능력차이, 그리고 유로파의 개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루니를 언제쯤 내칠지도 궁금하고...

콘테는 굉장히 전술적인 감독입니다. 유베에서도 이탈리아에서도 펩보다 더 유연한 전술적 변화를 가져오는 감독이죠.

쓰리백을 쓰기도 하고 포백을 쓰기도 합니다. 일단 기존 멤버를 유지하는 선에서 캉테가 영입됐습니다.

지난 시즌 무링요의 실패의 첫 요인이 팀의 케미 측면도 있지만 마티치-파브레가스 라인의 붕괴라면

캉테는 진짜 좋은 영입이죠. 그리고 첫 경기에서 캉테는 그걸 증명했습니다..

유로에서 폼을 되살린 아자르, 이제는 철이 들때도 된 코스타가 제 몫을 하고 오스카마저 살아난다면

첼시도 우승경쟁이 가능하죠. 게다가 첼시는 대외컵에 나가지 않아서 일정도 좋습니다...

테리가 여전히 지난 시즌같은 존재감을 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뭐 늙었단 소리 몇년전부터 나왔지만

잘 하더라구요...

2. 4강 예상

위에 저 3팀과 더불어 챔스권을 경쟁할 팀은 리버풀과 토튼햄, 아스날입니다.

그중에 리버풀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리고 토튼햄, 아스날 순이라고 봅니다.

리버풀은 클롭 부임 후 이적시장에서 클롭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주로 영입했습니다.

클라반, 조엘 마팁, 사디오 마네 등이 주요 선수인데..

일단 개막전을 거치면서 클라반과 마네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클롭의 전술이 엄청난 활동량에 기반한 게겐프레싱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확실히 쿠티뉴는 돌문 시절 카가와의 롤을 할 거 같고, 마네는 로이스의 역할을 할 거 같습니다.

아스날과의 개막전에서 확실히 활동량이 많고 빠른 공격을 선호하더라구요..

시즌 초반을 잘 버티면 의외로 우승 경쟁도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다만 미뇰레의 기복과 클라반 마팁이 EPL에서 어떻게 적응하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토튼햄은 완야마와 얀센을 영입하면서 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해리케인의 백업과 수비형 미들을 보강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손흥민, 라멜라같은 측면자원이 애매하고, 델레 알리가 지난 시즌의 센세이션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개막전 에버튼과 비겼는데 사실 굉장히 고전하더라구요..

올해는 챔스를 병행해야 하는데 과연 얼마나 양과 질에서 토튼햄의 스쿼드가 그것을 버텨낼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아스날은...

그냥 빨리 망했으면... 그리고 벵거 안녕하길...

3. 그외

레스터가 챔스권에서 경쟁하기는 버거워 보입니다. 헐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챔피언쉽 스쿼드에서 별다른 보강도 없었고

감독대행 체제이던 헐시티에게 졌습니다... 의외로 캉테의 부재가 문제가 될 수 있고..

챔스를 병행하면 현재 스쿼드로 버티기 힘들겁니다... 초반에 잘 해쳐나가지 못하면 시즌 중반에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보구요..

웨스트햄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했던 팀이었습니다. 스완지의 에이스이던 아이유를 영입하고 발렌시아의 에이스 페굴리도 영입

괴칸 토레, 하바드 노르트바이트 등 여러 자원을 영입했죠. 얼마나 조직력을 갖출 수 있을지가 대외컵 진출권에 머무르는 열쇠가 될 듯 합니다.

에버튼은 돈많은 구단주를 맞이했지만 의외로 조용했습니다. 스톤스를 맨시티에 팔고 대체자를 어떻게 구하느냐가 관건이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토크가 올해 좀 빡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소튼은 선수들이 너무 많이 바뀌었고 스완지는 좀 정체되는 느낌입니다.

다만 골고루 거의 대부분의 팀이(헐시티 제외) 전력을 상승시켰습니다.

올 시즌도 쉽지 않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