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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도 회사에서 노무교육 강조하고 있고,

맞은편(?) 쪽에서도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위해 애들한테 수첩같은거 만들어서 잘 나눠주고 있더군요.

예전엔 그냥저냥 넘어갈 일이 이제는 아마 서로들 물러서지 않는 싸움이 될겁니다.

받을 돈 못받았다면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각오로 갈 것이고,

반대로 점주는 피해본 것 수치화 해서 민사소송 걸겠다고 가겠죠.

(반성문 받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마도 이제는 법원까지 갈일도 늘어날겁니다.)

점주들도 어영부영했다가는 비교적 어린애한테 뒷통수 맞을 수 있죠.

(대표적으로 점주들이 하는 오류가 피해입힌 금액을 공제하고 임금주는 것. 문제가 될 수 있지요. 그건 그거고 임금은 임금이니까.)

입장이란게 묘해서 저같은 경우는 어느한편을 들 수는 없습니다. 인생굴곡이 그리되어 왔으니 말이죠.

암튼. 제 생각엔 일단 초기엔 알바들이 이기는 사례가 많을겁니다. 그러다가 상대적으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일부점주들이 문제 있는 몇몇 애들 제대로 잡아서 소위 '인실좃' 시전할테구요. 솔직히 요새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동하는 애들도 많거든요. 업무상 배임이나 잘 찾으면 횡령 잡는것 어렵지 않습니다. 권리는 당연히 챙겨야할 것이지만 의무를 안하려는 성향이 팽배한 면도 있어서 그게 역공의 빌미가 됩니다. (특히나 CCTV 있는 점포는.)

원래는 이런 문제가 왜 생기냐면 <건물주-본사-점주-알바> 간의 자기몫싸움에서 파생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건물주는 자본의 논리로 피해가고 본사는 역시나 자기몫 키우기만 급급하죠. (주요 프랜차이즈 각 점포들의 점당 매출은 정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임차료 및 본사 공급 원부자재는 다 오르죠. ㅎ)그럼 어디서 싸움이 날까요? 점주-알바간에 납니다. 여기서 더 커질 수 밖엔 없죠. 마치 현대차에서 노사갈등 보다 정규직-비정규직 간 갈등이 더큰것처럼. 이것도 일종의 노-노 갈등입니다. 자본에게 돈을 벌어주는 기층 도구 역할을 하면서 서로 싸우게 되는 것이죠. 시급 몇백원을 니가 더 먹냐 내가 더먹냐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옳습니다. 소위 말하는 '자본'의 움직임으로 쉽게 큰 돈버는 자본가들이 일정부분 양보해야 궁긍적인 해결이 될것이구요. 정부도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는 안되겠죠. 결국 기층에서 서로 물고뜯고 싸우겠죠. 돈떼였다는 알바들 줄줄 나올 것이고 가스피우고 자살하는 점주들 또 나올 것이고..

저도 세상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이리저리 큰 기업과도 싸워보고 제도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선거도 나가보고 좌충우돌 했었지만 결국은 자기 앞가림하기 바쁘게 되더군요. 과거 횡령한 알바가 자기 범죄 희석시키려고 성추행한 것으로 몰아보겠다고 거짓말 한 것 역으로 증거잡아서 고소하고... 이런 저런 황당한 일을 겪게되니 '그냥 내앞에 펼쳐지는 1차적, 표면적 싸움이나 잘하자.'가 되어버립니다. 세상이 어떻고 자본이 어떻고는 나중문제가 되는거죠.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비유가 적절할런지는 모르겠는데... 

전쟁에 반대하지만 전쟁이 났다고 하면 최선을 다해서 누구보다 치열하고 잔인하게 싸운다는 마인드랄까요?

이런 몇년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잘못하면 몇십년이 될터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