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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경알못?)인지라 큰틀에서 어찌 움직이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쪽 본사는 난리네요. 제과제빵이나 아이스크림에서 1위하고 커피도 꽤나 잘 팔아먹는 회사인데도 점당 매출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고(브랜드 무관하게 전반적 하락) 그렇다고 해서 신규점을 열지도 않는 분위기니까요.

IMF때는 오히려 명퇴금이라도 받고들 나오면서 창업을 해대서 파리바게뜨/배스킨 같은 점포 많이 늘었죠. 더불어서 재정적으로 휘청거리는 다른 회사들이 쓰러지니까 업계 압도적 1위가 되어버리기도 했고.

근데 지금은 직장 나왔다고 생각없이 진입장벽 낮은 업종을 마구잡이로 창업하는 철없는 분들은 종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그냥 물마시면서 숨만쉬고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다고 봐야할 상황같구요.

도넛 팩할인 행사를 하자고 전점포 동의하라고 독려문자 마구오는데 참...
할인한다고 막 먹는게 아닌데 좀 차분해졌으면 하는 맘이 들더군요.
뭐 각 영업팀이란게 월/분기 목표가 있고 그거 계속 못하면 결국 책임자는 날아가게 생겼으니 근시안적으로 볼 수 밖에는 없는건데.

경품행사 연속으로 해서 기존 경품을 창고에 몇박스씩 가지고 있는 판국에 새 경품이 들어오고, 신상품 조차도 초기에 할인해서 판매를 하질 않나, 목표액 미달한다고 할인행사를 전점포 하자고 하질 않나...(원래 점포부담이 있는 행사는 동의서가 필요한데 이런식이면 법도 편법으로 무력화 시키자는거죠.)

어차피 여기에 빌붙어 먹고 살려면 동의를 안할 수는 없고 최소한으로만 출하시켜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는 없는데 참 난감하네요.

가격문제라거나 품질문제로 안사는게 아니라 요새 흐름은 생필품 아니면 구매의향자체가 별로 없어요. 원숭이 스피커 준다고 막 먹고 마실 것 같지도 않고... 행사내용이나 제품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보는데.

경기인천쪽이 전년비 13%쯤 빠졌다는데 평균적으로 영업이익률이 2할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이러면 영업이익액자체는 토막이 났다는 소릴겁니다. 그럼에도 매입원가도 늘고 평균적인 가게세도 늘었죠. 좀 더 가면 점포생존 문제의 헬게이트는 물론이고 해당 브랜드가 철수해버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 던킨도너츠가 일본에서 전면 철수 했듯.


제발 spc 브랜드들은 좀 버텨내고 이랜드 브랜드들은 쫄딱 망하는 수준까지만 떨어지길..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