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외계인인가요???
- 작성일
- 12-06-04 21:48
알옹님께서 쓰신 독거탈출 프로젝트 글을보면서 뭔가 멘붕이 온 1인입니다.
알옹님을 저격하겠다는게 아니구요...
예를 들어...
친구녀 : 어제 소개팅 어땠어?
소개팅녀 : 그 남자 스타 실력이 장난이 아냐! <---- 이러구 싶겠습니까?
소개팅녀 : 그 남자 스타 실력이 장난이 아냐! <---- 이러구 싶겠습니까?
....소개팅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스타를 잘한다는 이유로 남정네와 사귄 적이 있죠.
친구들이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함박웃음을 띄며 "스타를 졸 잘해" 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하나 더.
A 남자 : 뭐 드시고 싶으세요? 제가 맛있는 것 사드릴께..
B 남자 : 여기 아구찜 잘하는 곳 알고 있습니다. 한번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가시죠.
당연 B입니다. 언뜻 A가 배려하는 것 같지만 준비가 안된 경우죠. B 사람은 이미 저녁을 어디서 먹을 것까지 생각한 사람입니다. 호감도는 B가 높죠. 그러면 또 나오는 소리.. 츠자가 아구찜을 싫어할 경우는요? 그래서 여러 개 음식점을 사전에 조사하라는 겁니다.
저는 A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애초에 남자가 뭔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고방식도 잘 이해 안될 뿐더러 뭐 먹고싶은지는 같이 상의해서 정해야 하는거 아닌지...?
남자가 보호자도 아니고 여자는 좋다, 싫다 정도의 의사표현만 하고 나머지는 남자가 해야하는건지 쩝.
물론 이미 사귀고 있는 사이라면 남자가 됐든 여자가 됐든 잘 하는 음식점에 가자고 제안하는 게 이상할 것 없겠지만.
...이런것 외에도 '여성들의 언어'라고 일컬어지는것들.
분명히 생리학적으로 여자가 맞는데 저도 잘 모르겠고.
듣고싶은 대답이 미리 있으면 뭘 굳이 물어보는지. 걍 대답을 말하고 동의를 '요구'하면 될 것을.
이래서 여자친구가 별로 없나...?
하아...
그나마 찾는게 여자가 아니고 남자라 어찌나 다행인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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