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5월 13일 일요일 13시 50 분
부산 발 서울행 케이뤼엑쑤~ 10호차 6A 좌석
을 두고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열차 출발 2분 전 탑승. 아이폰 코레일 어플로
예매한 좌석을 찾아갔더니 이미 다른 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좌석을 착각 하셨나보다 싶어 제 자리라고
말씀드리니 표를 보자시네요. 그리고 자기
표도 보여주십니다.

헉;; 똑같습니다. 열차 차량번호/행선지/
출발시각/객차 호실 번호/좌석 번호 까지 -_-a

표가 중복 발행 됐나 싶어 서로 난감해하며
승무원을 불러 문의해야하나 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 순간 그 분의 입에서 헉! 하는 비명
이 나옵니다.

" 월요일이네...;; 큰일났다. "

네 그랬던 것입니다. 오늘 자 표를 끊는다는게
그 분이 내일 14일자 표를 끊으신거죠.

열차 출발까지는 불과 1분 전.
그 분은 커다란 여행 가방을 포함해 많은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퇴장하셨어요. ;;

안타깝네요. 그 분은 어떻게 하셨을지?;;
아마 열차 내 승무원에게 사정을 말하고
새로 입석표를 끊고 서울까지 서서 가시리라
싶습니다. 열차 내 승무원들이 표 없는 사람
들에게 따로 현장 발권을 해주거든요.

뭐 어쨌든 지금 서울가는 기차 안이라는.
물론 제 좌석에 편안히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죠. 그 분이 아리따운 처자셨다면
제가 양보해드리고 서서 갔을텐데.... 힛..

시커먼 남정네라 가차없이 쫓아냈;;;; �鉢쑈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