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참여합니다.
- 작성일
- 12-08-24 09:39
음...
낮에 국토해양부 앞에서 시위할 예정입니다.
머 예약도 했고 비폭력 평화 시위인것은 분명합니다.
허나 업계의 생존권이 걸려있고, 대부분 가장들이 참여하는 집회이기 때문에 분노에찬 돌발행동이 나올수도 있어요.
문득 예전 초딩때가 생각나요.
전 4학년때까지 구파발에 있는 서울신도국민학교를 댕겼었는데요.
대낮에 운동장에서 조회할때였는데 어디선가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는겁니다.
첨에는 머지머지 했는데 난중에는 콧물에 눈물에 여기저기서 콜록콜록 하는것이..
연신내인가 불광동인가에서 데모를 해서 최루탄 연기가 날라온거였어여.
첨에는 그냥 코가 간지러운 수준이었는데 나중에는 허연 연기까지 보이고.. 약한애들은 픽픽 쓰러지더라고요.
근데 교장놈은 들어가란 소리도 안하고 코찔찔이 초딩들이 무슨 죄라고!!
여튼 조회가 끝나고 교실에 들어가서 정신을 차리고 있는데 선생이 그러더라고요.
'빨갱이놈들이 데모하느라 그런거다. 여러분들은 나중에 커서도 데모하지 마. 알았지?'
그때부터인가 데모 = 빨갱이 라는 교육을 받아온거 같아요. 아 난 절대로 하지 말아야겠다.
낭중에 커서 알게된 진실때문에 적지않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죠 ㅇ_ㅇ;
아마 저뿐이 아니겠지요.
어여튼 오늘 시위에서 큰 불상사 없이 잘 치러줬으면 좋겠고.
생존권을 지키려는 노력을 국토해양부가 참작해줬으면 좋겠구만요.
안그러면 삐뚤어질꺼야 ㅠ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