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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Blink

이번 에피소드는 뉴시즌3 뿐 아니라 뉴시즌을 통틀어서 가장 무섭고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것이 아니라 플롯이 신기하면서도 오싹하게 잘 짜여졌고
심지어 닥터는 거의 등장도 안하면서도 닥터후 최고 에피소드 목록에 늘 오른다.
이 에피소드로 인해서 닥터후에 입문하게 된 사람도 많은 듯
작가는 스티븐 모팻

지금까지 출연 배우 중 젤 예쁜 여자인 샐리 스패로우가 오래된 집을 방문한다.
그 집 벽지를 뜯자 '조심해요'라고 적혀 있고 그 밑에 '우는 천사' 라고 적혀 있고
그 밑에 다시 '진짜로 고개를 숙여요','샐리 스페로우, 지금 숙여요'라고 적혀 있다.
고개를 숙이자마자 돌멩이가 날아온다.
창 밖에는 우는 것처럼 얼굴을 가린 천사 모양의 동상이 서 있고
남은 벽지를 뜯자 '1969년 닥터로부터' 라는 문구가 나온다.

여담이지만 1969년엔 11대 닥터도 방문을 한다.
그리고 그때는 참으로 많은 일이 일어난다.

섈리는 친구의 집에 방문한다.
친구 집에는 TV에서 누군가가 눈 감지 말라는 등의 말을 하고 있는데 친구 동생인 래리가 보던 것.
샐리는 친구 캐시를 깨워서 다시 아까의 집으로 방문한다.

조사를 하는 중 집의 초인종이 울리고 샐리가 내려가서 보니 어떤 남자가 편지를 들고 왔는데
정확히 이 시각에 전해 주라는 편지이다.
그런 와중에 위층의 캐시는 울고 있는 천사 동상을 발견한다.
샐리가 편지를 보낸 사람을 추궁하자 캐시가 보낸 것이라고 한다.
샐리는 친구가 장난을 친거라고 생각하고 편지를 받지 않고 친구를 찾지만
친구는 이미 1920년대로 가 버린 상황

편지를 열어 본 샐리는 캐시가 과거로 가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은 걸 알고
편지를 전해 준 사람이 그녀의 손자라는 걸 알게 된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샐리는 캐시를 찾아 방으로 가고 그곳에는 천사 동상들이 들어와 있다.
샐리는 천사의 손에 쥐어져 있는 열쇠를 잡아 채서 들고 나온다.
캐시의 무덤을 방문한 샐리는 남편에게 18살이라고 뻥친 것을 알고 웃어 준다.

그녀는 캐시의 부탁으로 동생에게 대충 얼버무리러 래리의 DVD 가게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또 다시 눈 감지 말고 뛰어라 등의 영상을 보는 샐리
래리에게 영상에 대해서 물어보자 이스터 에그라고 한다.
본편과는 전혀 다른 영상이 들어 있는 것으로 오직 17편의 DVD에만 있는 영상을 모은 것
샐리는 흥미를 느껴 DVD 리스트를 갖고 온다.

샐리는 비오는 거리를 지나 경찰서를 방문했는데
비에 젖은 샐리는 그야말로...캬
그리고 남자는 다 똑같아서 퇴근 하려다 말고 흑인 경찰이 샐리의 요청에 응한다.
버려진 자동차들이 있는 창고에서 경찰 박스를 발견하지만 뭔지는 잘 모른다.
경찰은 저돌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고 샐리는 튕기는 척 전화번호를 건네 준다.

친구는 과거로 날아가고 이상한 동상들은 자꾸 눈에 띄는데
작업에 응해주는 샐리...

하지만 불쌍하게도 경찰 빌리는 그 직후 1969년으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빌리는 닥터와 마사를 만나는데
닥터는 빌리에게 샐리를 오래도록 만나지 못할 거라고 하며
부탁을 하나 들어달라고 한다.

빌리를 보낸 존재는 우는 천사로 양자적 방어체계를 갖고 있는데,
그것을 보고 있을 때는 석상으로 되어 방어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움직여서 공격한다.
또, 그 속도가 굉장해서 눈을 깜빡이는 사이에도 엄청나게 빨리 움직일 수가 있었다.
서로를 보더라도 석상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평소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그래서 우는 모습처럼 보인다.
(우는 천사는 석상이 아니라 배우들이 분장해서 찍음)
천사들은 사람들의 시간 에너지를 빨아 먹고, 시간을 빼앗긴 존재들은 과거로 가게 된다.
우는 천사는 굉장히 임팩트가 강하기 때문에 러셀 체제가 끝나고 모팻 체제에도 나온다.
거기에서 또 아주 중요한 일을 담당

경찰서를 나온 샐리는 빌리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간다.
그곳에는 늙은 빌리가 있다.
"It was raining when we met.", "It's the same rain."

빌리는 과거로 돌아가서 DVD 만드는 직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스터 에그는 바로 빌리가 집어 넣은 것
그는 리스트를 보라는 닥터의 전언을 전한다.
그리고 닥터는 빌리가 샐리를 다시 만나는 날이 바로 빌리가 죽는 날이라고 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샐리를 만난날 마지막으로 보게 되고
1969년으로 돌아간 날 죽게 됨

리스트를 본 샐리는 그 DVD의 리스트가 자신이 갖고 있는 DVD라는 것을 알고
래리와 함께 그 집으로 가서 이스터 에그를 본다.

그리고 시작되는 DVD 속의 닥터와 샐리의 대화
전문을 적고 싶지만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패스,
하지만 둘은 38년의 간격을 두고 DVD를 통해 대화를 한다.
시간은 유동적이며 선형이 아닌 원형이라고 설명을 하면서
타이미와이미 하다고 한다. 이 후로 11대 닥터 등이 자주 쓰는 단어.

참고로 중간에 "The Angels have my blue box"라는 대사를 하는데
속없는 래리는 저 문구 좋아한다면서 티셔츠에 쓰겠다고 했고
당연한 말이지만 해당 문구가 적힌 각종 티셔츠가 실제로 나왔음
또, 알고보니 마사는 1969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닥터를 먹여 살리고 있다...

열쇠를 이용해 천사들에게 뺏긴 타디스를 돌려 달라는 닥터, 샐리는 어떻게 하냐고 하자
닥터가 갖고 있는 대본에는 이것 뿐이라고 한다. 그저 이렇게 말하죠.

"Don't Blink. Blink and you're dead. Don't turn your back. Don't look away.
And don't Blink. Good Luck."

별다른 도움이 안되는 야속한 닥터의 말을 뒤로 하고
둘은 천사를 노려 보면서 탈출을 시도한다.
눈을 안감으려고 노력하면서 간신히 타디스가 있는 곳으로 도착한 샐리와 래리
천사들은 놀랍게도 전등을 꺼서 어둠 속에서 움직이려고 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천사들을 피해서 간신히 타디스 안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타디스를 뒤흔드는 천사들
다행히 DVD에 담겨 있는 시간 에너지를 이용하여 타디스는 1969년으로 돌아간다.
야박하게도 샐리와 래리는 그대로 남겨두는데
타디스 사방에서 있던 천사들은 서로의 시선 때문에 석상으로 굳어 버린다.
이 방식은 또 다른 중요한 에피소드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1년 후, 샐리는 래리와 같이 DVD 가게를 보고 있고
샐리는 1년 전 기억들을 정리하고 있다.
닥터가 그런 정보들을 어떻게 구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하던 중
밖에서 지나가는 닥터와 마사를 본 샐리는 닥터의 자료가 자기가 준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녀는 1969년에 갇힐 때 쓰라며 자기가 정리한 자료를 닥터에게 전해 준다.

샐리 스패로우가 컴패니언이 되길 애타게 기다렸지만 결국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2년만 기다리면 에이미 폰드와 또 다른 사람이 나오니까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