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또! 올리려니 쪼금 민망하군요-_-;;;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에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이 북적대는 건 처음 보네요. 면세품 살 일도 없었는데 길 잘못 들었다가 봉변 당할 뻔ㄷㄷㄷ




여행 -1번째 밤을 보낼 곳,
아시는 분은 아실 캡슐 호텔 입구.

딱 보자마자 처음 떠오른 건,

의학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MORGUE.

또 가고 싶지 않은 곳ㅠㅠ

캡슐호텔 쿠폰으로 이용한 근처 카페의 샌드위치.

딱 기본만 하는 맛.

음... 내가 탈 비행기는 저기 있군. 목적지가 바로 아래 누메아가 아니라서 아쉽.

처음 타보는 악명 높은 아에로플로뜨.

한국 출발/도착이 아닌데 한국인 이렇게 많은 건 또 처음 본다ㄷㄷㄷ

출발한지 얼마 안 되어 나온 첫번째 기내식은 일본풍이 가득했으나,

내릴 때 가까이 되어 나온 놈은 느끼찬란 러시아풍-_-

모스크바까지 790km 남았다는 말이겄쥬-_-?

아르한겔스크, 노브고로드, 예까테리나부르그 등 사회과부도에서나 보던 지명이 난무.

날씨가 안 좋아 그랬는지 영 우중충해 보이는 모스크바.

시설 형편 없기로 악명 높은 쉐레메쩨보 공항 라운지.

이날 따라 먹을 것도 별게 없어서 그나마 반가운 물건 하나로 대충 허기를 메우고 (라기에는 이것저것 배터지게 주워먹었;;;)

그러고보니 저 '장라면'이 무슨 장맛인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것이, 아무 맛도 안 났던 것 같기도 하고-_-?

세번째 비행기는 공항바닥에서 탑승.

노선이 바뀌어그런가,
기내식 느끼함이 한층 업그레이드.

심지어,

한국 출발/도착이 아닌데 한국인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본다ㄷㄷㄷ22222222222222222

이름을 알 길 없는 유럽 어느 도시 야경.

세번째 비행을 마쳤으나 목적지까지 가려면 좀더 기다려야 한다.

여행 0일째 밤은 공항에서 노숙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위 사진 같은 팔걸이 없는 긴 의자를 차지하려면 뭔가를 사들고 주저앉아야 한다.

그나마 저렇게 공항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인간들이 많아 외롭지는 않았다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