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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서울 면세점 신규 추가가 있으면서

한바탕 전쟁이 벌어졌었죠

결국 한화와 HDC-신라가 승자가 되었고

신세계는 뭐...



그리고 올 연말 특허 갱신이 이루어지는

서울시내 면세점 3군데(롯데 소공, 롯데 잠실, 워커힐)를 두고

두산, SK, 신세계, 롯데가 겨루고 있는데....

롯데가 기존업체라 꽤 유리할 상황임에도

그룹내 경영권 분쟁 때문에 좋지 못한 분위기...



근데 왜 대기업들이 면세점에 열광할까요?

한때 한진은 가지고 있던 면세특허를 반환한 적도 있었죠...

줘도 안한다고 하던 면세점을 왜 저렇게 하려고 난리를 칠까...



원인은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중국 관광객

일단 중국 사람들은 면세점 구입한도가 없어요...

우리나라처럼 1인당 한도가 없다는....

시진핑 집권 전에는 진짜 럭셔리 시계를 진열된거 모두 한사람이 사가는

말도 안되는 얘기가 있었죠... 일단 고가의 시계는 선물(뇌물)로 아주 좋으니까..

시진핑이 집권하고 나서는 화장품이 그렇게 팔립니다.

고가의 뇌물은 제재를 받지만 상대적으로 화장품은 저가니까요..

한류 드라마 등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평이 좋아요..

그래서 그런거죠



2. 마진

이게 진짜 중요한데

보통 유통업의 마진순서를 마트-> 아울렛 -> 백화점 순으로 봅니다.

마트가 10~15 정도를 마진으로 남긴다면 백화점은 25~30을 넘지요

근데 면세점은 기본적으로 직매입거래라서(유통업자가 물건을 사서 고객에게 되판다는 말)

마진이 더 높아요... 관세법상 직매입 또는 특약매입 거래밖에 되지 않거든요
(특약매입이란 특정한 반품 조건을 두고 소유권을 유통업자가 가지게 되는 거래)

마진이 최소 20(기본적으로 명품 브랜드)에서 높게는 50이 넘어갑니다...

아닌말로 기본 투자금만 받쳐주면 이게 완전 남는 장사라는 거죠..

물론 대규모유통업법이 있어서 갑질을 대놓고는 못하지만

직매입이라해도 반품도 하고 다 하더라구요...

매출 못채우면 금방 내보내기도 하고 광고비 등으로 또 메우길 강요하기도 하고...




암튼 대기업들이 면세점이 저렇게 뛰어드는 걸 보고 있으면

참 웃깁니다..

사실은 특허 면세점을 없애고

면세지역을 만들어야 해요

일본처럼

뭐 우리나라도 부가세 면세지역이 있지만

그걸로는 부족하죠

누구나 면세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진입장벽 자체를 낮춰야 한다는 거죠

특정 특허 면세점은 공항정도에나 두고...



심심해서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