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다그침이 통하는게 참..
- 작성일
- 13-04-10 18:04
얼굴도 맘씨도 이쁜 알바에서 40대후반 아주머니로 근무자가 변경되었습니다.
이분도 참 순하고 착하신데...
오늘 행사날이라서 약간 몰렸습니다.
근데 간혹가다가 이런 아줌마들 있습니다.
줄 안서고 자기 바쁘다면서 무작정 다그치면서 들이대는 스타일이죠.
먼저온 손님부터 포장해드리고 있는데
30대중반쯤되는 아주머니가 새로 일하시는 이 40대후반 아주머니를 다그치시더군요.
"아. 나 바쁘니까 빨리좀요. 버스온단 말이예욧!!"
저는 그냥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앙~"
이러면서 순리대로 합니다만..
이 순한 아주머니의 경우 안색이 당혹스러운 빛으로 바뀌더니만
상대가 한 두차례 다그치니까 하시던 일 내려놓고 그 아줌마 부터 해주시더군요;;;
그러자 의기양양해서 목소리 더 높여서 나가고..
컹.
저는
"순서대로 한다, 순리대로 한다, 원칙대로 한다."
이게 나름대로 영업방침이고 삶의 방침이기도 합니다.
예외적으로야 장애인고객, 다친사람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만.
또한 누가 다그친다고 해서,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우선순위를 바꾸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부당하게 다그치면 차분하게 반박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저처럼 산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보면 착하고 순한 분들이 그냥 앞뒤없이 다그치고 몰아붙이는 사람들에게 휘둘린다고나 할까...
그런 면도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얼굴 벌게지셔서 못된 아줌마(?)한테 맞춰주느라 고생하신 아주머니가 안스러운 마음에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좋은 저녁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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