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에... 베팍에 여행기가 흥하고 있는데, 여기에 저도 몇 줄 보태볼까 합니다.


이번 여행의 공식 타이틀은 '결혼 10주년 여행'.

그래서 무리좀 했지요ㅋ




일단 총알 장전부터.

결과적으로, 실제 가서 쓴 돈은 저기 보이는 액면만큼도 안 된 듯합니다만...




우리 어린이는 어딜 가는지는 알고 저리 신나하는지...




짜잔~ 드디어 뱅기표 수령~~




우리 어린이는 어딜 가는지는 알고 저리 신나하는지... (2)




해외여행을 떠나는 진정한 이유 중 하나,

면세점ㅋ에서 산 물건 착용샷ㅋ.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한국인이 이리 적은 건 처음 보는 듯.




저기 보인다.

우리가 올라탈 비행기가.

앞서 올린 비행기 탑승권, 요 비행기를 보면 눈치채셨겠지만,

우리가 여행할 동네는 바로.................




누벨 꺌레도니~ (현재 프랑스령이니 갸네들 식으로 한번 적어본다ㅋ).

영어로는 뉴 칼레도니아라 부르는 곳.

몇 년 전부터 럭셔리한 신혼여행지 중 하나로 각광받기 시작한 곳.

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도 나와서 더 뜨게 되었다고.

비행기에 그려진 하트 모양은 아마도...



(퍼옴)

자연이 만들어낸 저 놀라온 하트 지형일 텐데,

혹시 저 하트 모양을 친견하기 위해 이곳을 가겠다면,

'참으시지요'

라 말씀드리고 싶다.

꽃남에 나오는 수준의 재벌이 아닌 이상 꿈도 못 꿀 일.




누벨 칼레도니(이하 뉴칼)의 위치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뱅기 내 지도.

그러고보니 한국 기준으로 보면 씽언니 사는 곳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수준으로 가찹네그려...




현재 프랑스가 지배하고 있는 지역이라서 표준 언어는 프랑스어.

걸리는 시간 9시간 반에, 비행 거리는 대략 8000km 정도?




요긴 아직 한국.




프랑스어가 가득한 뉴칼 입국 카드.

가장으로서 당연히 3인분 작성-_-




우리 부부가 비행기 기내식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저 백포도주ㅋ

여행 기념으로 한 5병 정도 챙겨오는 몰매너를 과시-_-ㅋ.




점심으로 나온 기내식 1 (양식).




점심으로 나온 기내식 2 (한식).

기내식 맛이야 뭐 다 거기서 거기, 그냥저냥.

이코노미 기준으로 그간 가장 좋았던 기내식은 싱가포르 항공 거였던 것 같음.




올림픽이 한창일 때 여행이라 이후 한국 경기는 거의 하나도 못 본 듯ㅠ.

뉴칼 발행 신문이지만 스포츠, 특히 올림픽 면은 프랑스의 언론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므로 여기 기사가 프랑스 현지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보아도 좋을 듯.

확실히 느낀 건데,

자국 선수 위주, 그것도 메달 따는 종목 위주 보도라는 기본 자세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서양 쪽 언론이나 다 똑같다는 거-_-;;;;;;;

보시다시피 올림픽 면 첫 기사는 유도 -70kg급에서 상대를 압살하며 금메달을 딴 무써븐 언니 뤼시 드꼬스Lucie Decosse (발음엔 영 자신이...)




다음 면은 수영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프랑스 언니들.




프랑스가 여농 예선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기사.

(이 팀은 결승까지 진출, 진정한 드림팀인 쌀국 여농팀에게 탈탈탈탈탈탈탈탈...)

여긴 안 올렸지만 여핸드볼 역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었고,

8강에서 몬테네그로에게 광탈하고 난 뒤 핸드볼 기사는 신문 지상에서도 자취를 감춰버렸다ㅋ

물론 남자 핸드볼 팀이 결승까지 올라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덕택에 더더욱 찬밥이 될 수밖에 없는 신세이기도 했고.




이건 근대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가 펜싱에서 충격의 '노메달'이라는 결과가 나온 걸 분석하는 기사.

(펜싱에 걸린 30개의 메달 중 이탈리아가 7개, 한국이 6개, 러시아와 대륙이 3개씩 쓸었으니...)




'올림픽의 인상적인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화보집.

남자 에뻬에서 동메달을 딴 뒤 환호하는 우리네 정진선 선수가 눈에 띄어서.

(결코 그 위의 미녀 모델 보고 찍은 건 아니다-_-ㅋ)


10시간 동안 하늘에 떠 있으려니 이런 거나 뒤적거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사정 이해하시라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는 적도를 넘어, 이제 솔로몬 제도 상공을 통과하고...




사방이 어두워지고 나니 간식이 나온다.

딱 보기에도 느끼찬란해 보이는 간식이.

뉴칼에 가까이 왔으니 그 지역 맥주 하나 맛 보아야...

 


산호해라니, 아...

기대기대........




마침내 도착.

뉴칼의 수도 누메아Nouméa의 관문은 통투타Tontouta 국제공항.

짐 찾는 곳이라 저리 법석인 것처럼 보일 뿐.

손바닥만한 크기의 공항이면서도 무쟈게 썰렁 그 자체.




공항에서 유일한 환전소.

보다시피 입국장&출국장에 하나씩 나 있는 창구를 두고 단 한 명만의 직원이 왔다갔다 하며 한 명씩 환전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줄을 잘못 서면 환전하는 데만도 부지하세월ㄷㄷㄷ.




예약해둔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이곳 누메아에서 가장 좋다는(비싸다는?)

르 메리디앙 호텔.




그런데 00시 넘어 도착해서 그런가, 가방 받아주는 넘 하나 안 보인다-_-;




5성급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의 소박한 객실 내부.

물론 가장 싼 방을 구했기 때문에 그렇겠지만-_-;

일단 쓰러져 자는 게 급선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