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리뷰
- 작성일
- 13-03-18 08:29
일단 류현진은 운이 너무 좋습니다
그레잉키가 제 컨디션이 아니죠? 큰 문젠 아닌데 4월 초 등판은 힘듭니다
5선발은 4월이 던질 기회가 없는데 그리잉키 일시 이탈로 5선발도 던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둘이 시범 경기 일정이 겹쳤었죠 둘 중 그렝키가 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전 포수 감독등이 그래잉키 경기로 갑니다
근데 그랭키가 빠지는 바람에 릴리랑 겹쳤고 류현진 경기가 주경기가 되었죠
그리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말은 안해도 5선발 자리 굳히는 수순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내용은 비슷하고 운은 따라준 거 같네요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에도 실점은 적었으니
매팅리는 인터뷰 쭉 보면 덕장이에요. 선수들 편하게 도와주려는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오늘 지명타자 제로 칼크로포드가 지명을 쳤는데 전에 이걸 합의안해주려고 하자 짜증을 냈었죠 ㅋㅋ
칼이 빠진 수비는 스킵 슈마커가 들어갔는데 쿠바산 푸익은 마이너에서 시작합니다. 그래도 매팅리가 입에 침이 안마르게 칭찬하죠
오늘 점시 먹고 1실점 하는 장면을 놓쳤는데
나머지는 다 지켜봤습니다
오늘의 이슈는 역시 커브와 패스트볼
오늘 주심이 안쪽 바깥쪽 존에 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상하 폭은 넓었죠
낮은 패스트볼을 잡아주더군요 kbo에서 이거 잡아주면 류현진은 언터쳐블이 될 겁니다
구위도 살아나서 패스트볼 3개로 삼구삼진 잡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지난 경기에선 챈접 커브 패스트볼을 이어 던져 리키 윅스를 세번 연속 헛스윙하게 하는게 인상적이었는데 오늘은 다양성보단 패스트볼 구위를 믿고 허를 지른게 먹혔습니다
마이너 타자에게서라도 패스트볼만으로 삼진을 잡으려면 구위가 필수적입니다
오늘은 패스트볼 비율마저 높았기 때문에 피치밸류 들여다보지 않아도 오늘 패스트볼 좋았다는 거 알 수 있죠
커브도 헛스윙 유도와 카운트용 두가지 로케이션을 가져가며 효과적이었는데 커브 구속이 좀만 아주 쪼금만 더 빨랐으면 좋겠어요
하여간 류의 최고 장점으로 늘 미 전문가들이 말하는게 젊은 나이에 다양한 공을 던진다는 건데
심판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마음에 안든건 왜 류현진이라는 kbo최고의 피처가 피칭이 아닌 스로잉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템포가 지나칠 정도로 빨라요
투구에 디셉션이(공을 숨겨나옴) 있는 류현진은 투구 템포를 다양하게 가져가면 더 위력적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포수 믿고 던진다지만 마운드 위에서 타자와 싸우고 있는 건 바로 자신이라는 걸 자각해줬우면 합니다
그럼 갑자기 집중력을 상실하는 모습도 사라지겠죠
커브가 드디어 정상궤도에 들어섰는데 슬라이더 역시 시즌 시작 전에 영점 잡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아쉬운 건 여전히 A급 타선을 상대하지 않았다는 건데
이렇게 공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얻은 후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여요
물론 오늘의 투구를 통해 올 시즌 성적을 예측하는 건 무리수죠
시즌 끝날 때까지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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