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펌] 홈런 치고 홈 안 밟아도 홈인… 이유는 ‘포수 주루방해’
- 작성일
- 13-09-27 08:3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9261054571&code=980101
아래는 기사 중 전부
ㆍ애틀랜타·밀워키 ‘몸싸움’… 솔로포 고메스 주먹질 퇴장
홈런을 때리고 홈을 밟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야구규칙에 따르면 ‘누(壘)의 공과(空過)’ 판정으로 아웃이 선언되고 홈런이 아니라 3루타만 주어진다. 2003년 LG에서 뛰었던 알칸트라는 2점홈런을 때리고 홈에 들어오면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홈 플레이트를 밟지 않고 지나치는 바람에 아웃됐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치고 홈을 안 밟았는데도 홈런이 인정되는 보기 드문 일이 26일 벌어졌다.
애틀랜타와 밀워키가 맞붙은 경기에서 밀워키 2번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1회초 1사 때 애틀랜타 선발 폴 마홈을 상대로 좌중간 1점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타구가 날아가는 것을 타석에 서서 잠시 쳐다봤던 게 문제가 됐다. 야수 중 누군가가 “얼른 뛰어”라고 소리쳤고 천천히 1루로 뛴 고메스는 1루를 돌면서 애틀랜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언쟁이 붙었다. 서로 고성이 오갔고, 고메스는 2루와 3루를 돌면서 투수 마홈과 계속 말싸움을 했다.
결국 홈 플레이트 앞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애틀랜타 포수 브라이언 맥켄이 아예 고메스를 막아섰고 욕설을 주고받았다. 그 직후 두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주먹질을 하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경기가 중단됐다. 그리고 고메스와 프리먼, 제럴드 레어드 등 3명이 퇴장을 당했다.
이 싸움은 단순히 홈런을 때리고 천천히 뛰어서 일어난 게 아니다. 3개월 전인 6월23일 두 팀의 경기에서 고메스는 마홈의 투구에 무릎을 맞은 뒤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메스가 이날 홈런을 때린 뒤 천천히 뛴 것은 그때 사구에 대한 항의의 행동이었다. 그러나 애틀랜타 측은 당시 사구가 고의적이지 않았는데도 고메스가 상대를 자극하는 과도한 세리머니를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고메스는 2루에서 3루로 뛸 때 손가락으로 자신의 무릎을 가리키며 마홈을 향해 뭐라고 외치기도 했다.
퇴장까지 부른 대형 몸싸움이 벌어지는 바람에 고메스는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3루타가 선언될 수도 있었지만, 주심은 포수 맥켄의 주루방해를 선언했다. 그래서 고메스의 홈런은 그대로 인정됐다. 경기는 밀워키의 4-0 승리로 끝났다.
미국도 게시판 난리 나나요^^
애틀랜타 팬과 밀워키 팬들
아래는 기사 중 전부
ㆍ애틀랜타·밀워키 ‘몸싸움’… 솔로포 고메스 주먹질 퇴장
홈런을 때리고 홈을 밟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야구규칙에 따르면 ‘누(壘)의 공과(空過)’ 판정으로 아웃이 선언되고 홈런이 아니라 3루타만 주어진다. 2003년 LG에서 뛰었던 알칸트라는 2점홈런을 때리고 홈에 들어오면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홈 플레이트를 밟지 않고 지나치는 바람에 아웃됐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치고 홈을 안 밟았는데도 홈런이 인정되는 보기 드문 일이 26일 벌어졌다.
애틀랜타와 밀워키가 맞붙은 경기에서 밀워키 2번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1회초 1사 때 애틀랜타 선발 폴 마홈을 상대로 좌중간 1점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타구가 날아가는 것을 타석에 서서 잠시 쳐다봤던 게 문제가 됐다. 야수 중 누군가가 “얼른 뛰어”라고 소리쳤고 천천히 1루로 뛴 고메스는 1루를 돌면서 애틀랜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언쟁이 붙었다. 서로 고성이 오갔고, 고메스는 2루와 3루를 돌면서 투수 마홈과 계속 말싸움을 했다.
결국 홈 플레이트 앞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애틀랜타 포수 브라이언 맥켄이 아예 고메스를 막아섰고 욕설을 주고받았다. 그 직후 두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주먹질을 하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경기가 중단됐다. 그리고 고메스와 프리먼, 제럴드 레어드 등 3명이 퇴장을 당했다.
미국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26일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애틀랜타전에서 1회 홈런을 친 밀워키 카를로스 고메스와 애틀랜타 포수 브라이언 맥켄이 홈 플레이트 앞에 마주 선 채 입씨름을 벌이자(위쪽 사진)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주먹질을 하며 싸우고 있다.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이 싸움은 단순히 홈런을 때리고 천천히 뛰어서 일어난 게 아니다. 3개월 전인 6월23일 두 팀의 경기에서 고메스는 마홈의 투구에 무릎을 맞은 뒤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메스가 이날 홈런을 때린 뒤 천천히 뛴 것은 그때 사구에 대한 항의의 행동이었다. 그러나 애틀랜타 측은 당시 사구가 고의적이지 않았는데도 고메스가 상대를 자극하는 과도한 세리머니를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고메스는 2루에서 3루로 뛸 때 손가락으로 자신의 무릎을 가리키며 마홈을 향해 뭐라고 외치기도 했다.
퇴장까지 부른 대형 몸싸움이 벌어지는 바람에 고메스는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3루타가 선언될 수도 있었지만, 주심은 포수 맥켄의 주루방해를 선언했다. 그래서 고메스의 홈런은 그대로 인정됐다. 경기는 밀워키의 4-0 승리로 끝났다.
미국도 게시판 난리 나나요^^
애틀랜타 팬과 밀워키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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