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꾸바 3
- 작성일
- 14-05-30 12:27
체 게바라의 흔적.
사실 체 게바라의 큰 뜻도 알지 못하면서, 주워 들은 풍문은 있어서 한 때 동경했던 인물입니다만,
지금은 그가 묻혀있는 산타클라라라는 도시도 여행 루트에서 빼버릴 정도로 무뎌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를 이야기 하지 않고서는 이 나라를 이야기 할 수 없죠.
가장 유명한 체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바나
이렇게 관광객을 자극하는 도서로도 그의 이야기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어지간한 꼬뮤니즘 지도자들 책은 다 모여있던데, 이북 사람은 없냐고 물으니 없다고 하네요)
아바나
'말레꼰'이라 일컫는 방파제에서 물고 빠는 연인들의 난장의 중심에서도 고개를 살짝 돌리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아바나
꾸바 구역 구역을 책임지는, 동사무소 같은 곳?
씨엔푸에고스
뭐 이렇게 희화화되기도 하더군요.
씨엔푸에고스
시골길에도 체의 모습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트리니나드
시골 버스터미널, 휑한 벽의 한 가운데 걸린...
트리니나드
주댕이로만 혁명을 노래하던 핏덩이 시절을 매우 부끄러워하며, 그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부터 큰 선거가 다시 시작되었네요.
재외국민 투표제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는 타국에서도 한 표 행사할 수 있고, 희망의 소식에 어린아이 마냥 가슴 두근거렸던, 하지만 패배의 슬픔에 어찌할 수 없었던, 지지난 겨울이 생각나네요.
부디 사랑하는 조국이 더욱 나아지는 출발점이 되는 한 표 행사이길 빕니다.
우리는 이론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행동이다.
- 체 게바라
* 함정: 꾸바엔 올드카 만큼이나 체의 사진, 그림이 넘친다는 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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