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문화?] 십여년전 회사에서..
- 작성일
- 12-08-17 22:55
예전에 유흥이야기가 한번 휩쓸고 가서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새로운 XX사업팀이 꾸려졌고 여러 부서에서 한명씩들 착출 당해서 저도 가게 되었죠.
근데 팀장님이 단합대회를 해야하지 않겠냐면서 성남 XX동 홍등가에 가서 서로 홀랑벗고 밤새도록 놀자고 제안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그 홀랑벗고 돌아가면서 하는 놀이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칙칙폭폭 놀이가 재미나다나...?)
허나 여자가 싫고 좋고를 떠나서,
모르는 사람 앞에서 홀랑 벗는다는게 좀 부끄러워요.
학교 다닐때 친구들 끼리 소변볼 때 힐끗 보잖아요?
그것도 놀래서 가리려다가 손에 액체(?)를 묻히기도 했는데 하물려 모르는 사람이 내 알몸을 본다라??
요게 정말 싫더군요. 성도덕이나 윤리문제는 일단 차치하고.
대중목욕탕도 그래서인지 잘 안가게 되고.. (남자가 봐도 뭐 자랑스러운 면도 없구요...이티몸매. ㅠ..ㅠ)
(아주꺼리지는 않지만서도 싸우나에서 홀랑 벗고 고추 내놓고 자는 분들 보면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고...?)
암튼 그런 제안이 있었는데 그 팀장님을 생각해보면 꼭 한국인들만 그런 문화를 좋아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분이 무려 미국인...이셨으니...
(한국계 미국인이긴 합니다만 어릴때 미국가셨던 분인디...)
어찌되었건 일단 선 봐야한다고 당일날 빠져나왔고 (실제로도 봤었고.. 꽝됨.)
그런식으로 홀랑벗어서 친해져야 업무효율이 오를지는 참 의문입니다.
일에 집중해도 성공할까 말까인데 발가벗고 딴짓한다고 효율이 오를지...
이게 갔었어야지 눈이 휘둥그레질 이야기가 나올텐데 안가서 스토리가 재미없게(?) 끝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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