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왜 팬티를 버리지 아니하셨을까
- 작성일
- 12-08-10 11:38
몇일전 .. 등산복 바지와 팬티까지 담뱃불로 태워먹은 이야기를 올렸었는데요.
제가 분명 퇴근후 집에서 그 바지와 팬티의 사진을 찍느라
엄니에게 욕을 먹으며 포풍싸다구까지 맞았습니다.
분명히 "엄니 이 팬티 버려야함요. "라고 말씀 올렸는데.
근데 오늘 아침에 속옷을 입으려고 제 옷장을 열었는데. 가운데 구멍뚫린 팬티가 고이 접혀져 있더군요.
세탁까지 해서 뽀송뽀송한 상태였습니다.
엄니는 구멍난 팬티도 다른 팬티와 공평하게 세탁을 해주셨어요. 공평왕 울엄니
아침일찍 시골에 가셔서 직접 여쭤보진 못했는데. 이거 속옷을 입다말고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이걸 빨아서 옷장에 넣은 이유가 뭘까.. 통풍이 잘 될거라는 생각에 그러셨나...
물론 등산복 바지 역시 버리지 아니하셨습니다. 아무일 없다는 듯이 개주셔서 가져왔...
도대체 왜 이런가...
이걸입고 나갔을때 전방시야 방어는 어떻게 해야 하나
사건당일 팬티색이 등산복과 같은 베이지색이라 그나마 티가 덜 났지만
오늘은 핫핑크색인데 나의 페이버릿 팬티색깔을 이런식으로 노출하고 싶지는 않은데..
고민을 타고 있다가.. 걍 울형한테 부탁해서 형꺼 뺏어입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어머니 왜 이걸 다시 입으라 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