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제대로 된 후기- 모유저뒷담화
- 작성일
- 13-08-18 22:45
1. 벌써 일년
노마삼촌과 매드삼촌, 그 외 베파커들을 처음으로 오프에서 만난 게 일년 전인데
참 그 사이 많이 친해진 것 같다, 란 얘기을 하며
일년 전 엠티 때 동네 아웃도어 매장에서 여직원에게 야한 농담 날릴 것 같았던 매드삼촌의 첫인상 얘기가 나왔죠.
그때만 해도 엠티 후발대로 도착하자마자
"자 얼른 십만원씩 각출해. 룸가게." 라던 드립을 날리던 그런 이미지였는데
일년 새 비누가 됐.....
머, 저도 인증에 백플 달리던 쌍큼한 뉴비 녀성유저에서 못생긴 유저를 거쳐 베팍 십대미녀가 됐.... 젠장.
능이버섯백숙집에 주인장님이 직접 담근 술들이 엄~~청 많아서
매드삼촌이랑 하앍대며 구경을 했죠.
그중에도 병속에 우아하게 자리잡고 있던 산삼들의 청초한 자태는 정말 아름답더군요.
매드. "야.... 저건 마시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나. "억울하겠지"
매드 "왜, 쓸 데가 없어서?"
나 "응. 심지어 돈으로 해결도 못하네. 그돈으로 술샀잖아."
사실 그런 면에서 백숙도 사알짝 억울할 뻔.... 응?
3. 대체 비 너는 왜.
혹시 몰라 갈아입을 옷은 챙겼지만 속옷은 챙기지 않았는데
너무 좋은 물이 있어 에라모르겠다 들어가자. 하고 옷 갈아입고 물가에 오니 그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이게 머야. 안들어가도 그냥 젖는 거였.....
4. 김일병 면회.
목탁소리는 없고 공사 자재만 널려 있던 절에도 잠깐 들렀는데 가는 길에 군부대가 있어서
일단 들어가서 김형석 일병 면회왔다고 하려고 했는데 삼촌들은 군인오빠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결국 들어가 볼 수 없었... ㅠㅠ 아깝다!!!!
5. 포비앙 커피 혹은 메이커 커피.
백숙먹은지 얼마 안돼서 비가 오는 바람에 또 국수를 먹으러 가서 또 다들 하나도 안남기고 처묵처묵. 맛있더란. +_+
물가에서 놀다가 마지막에 커피한잔 하고 헤어지려고 지행역 근처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매드삼촌이 뭔가를 가리키며 "저기 있네! 커피집!"
손가락이 가리킨 상점에는
pho bien 이란 간판이 붙어있었...... ..... 저거 쌀국수야........;;;;;
아;;;; 그러냐;;;;;;;; 그래 그럼 저쪽에 메이커 커피 많아.
..... 브랜드라고 하지 않을까, 보통은?
아.....
명불허전 빵굼테오 매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