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소개]Al-Jazeera TV : French African Connection.
- 작성일
- 13-08-25 16:00
프랑스의 대 아프리카 관계(Francafrique : 전 식민지들을 중심으로)의 흥망?을 꼼꼼하게 파헤친 다큐 되겠습니다.
2차대전 이후,
프랑스 각 식민지들에서 독립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자
강대국의 위치를 유지하고저 했던 프랑스는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됩니다.
다 지킬 수는 없고 독립은 시켜야되는데, 그러면 원자재 조달처가 다떨어진다는거죠.
이에 드골은 , 이전 식민지 국가들에서 안정적 자연자원을 확보받기 위해,
프랑스에 비협조적인 정치인은 쿠데타로 엎고, 협조적인 현지 정치인을 당선시켜 꼭두각시 놀음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각국의 대통령 후보를 손수 골라 당선시킬 정도로 개입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자문"들도 직접 파견 할 정도였지요.
(어느정도의 자문인가 하면, 자문이 그 대통령한테 가서 "상의할게 있습니다" 하면, 대통령이 남의 나라 자문한테 "알아서 처리하셈" ~ 이럴 정도 ㅡㅡ;)
그리하여, 소련의 아프리카로의 확장을 저지하는데 있어서 프랑스의 경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미국의 묵인 하에
많은 신생 독립국(프랑스로부터의)들의 수장이 친프랑스 꼭두각시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런 나라에서 반란이 터지면 어김없이 프랑스군대가 파견돼서 그 꼭두각시를 구해내곤 했지요.
가봉에서의 레온 음바 대통령이 대표적 케이스랍니다.
(반군에 의해 권좌에서 끌려 내려와서 감옥이나 안가도 아닌, 촌동네 오두막에 갇혀있던걸
다시 끄집어내서 툭툭 털어서는 다시 권좌에 올려놓는....... ㅡㅡ;)
게다가 식민시절 그어진 아프리카 영토의 특성상 인종적, 종교적, 자원적 권력 갈등이 격화된 편인데,
조금만 자기 이득이 될만한 껀덕지가 생기면 어김없이 그런 움직임들을 지원해왔던 것.
대표적인 것이 비아프라 분리독립운동이라 하겠습니다.
비아프라는 나이지리아 남부의 석유가 풍부한 지역인데, 애초 나이지리아 주류와는 민족적 언어적 종교적차이도 있고
갈등이 악화되자 분리독립을 주장하게 되면서 나이지리아에서 내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프랑스는 가봉에서 퍼올린 석유를 판 돈으로 이 움직임에 무기를 대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대실패를 하게되고, 비아프라는 수만명이 굶주림과 전쟁으로 죽어나가는 곳이 돼버리고 맙니다.
물론, 이 사태에는 나이지리아의 봉쇄도 큰 몫을 합니다만...... 프랑스는 국가승인까지 해버릴 정도로 적극적이었지요.)
그러면서 프랑스 커넥션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프랑스 정치권 - 석유 - 아프리카 정치권/군부)
70년대 들어서 이 관계는 프랑스의 국영 석유회사 ELF 에 의해 강화됩니다.
ELF가 아프리카의 독재자들과, 프랑스 내의 정치인들에게 돈을 뿌려대기 시작하면서 이 둘을 연결해주는 커넥션이 돼줍니다.
전 세계적 냉전 구도는, 아프리카에서는 대략 이런식으로 돌아갔다 보심 되겠습니다.
서방권, 혹은 소련에서 세워놓은 꼭두각시 정권들 vs 공산권 혹은 소련에서 정권으로 세우고자 지원한 꼭두각시 반군들.......
예를 들어 A라는 독재자가 프랑스의 힘을 빌어, 혹은 승인을 얻어 정권에 올라섰더라.
일단, 프랑스의 말을 고분 고분 들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냉전이니, 수틀리면 배째~ 공산권쪽에 붙을래~ 할 수 있는것 아니냐?
이게 생각보다 리스크가 큰 문제더란거죠.
내부적으로도 매우 혼란스러운데(민족적 경제적 지역적 문제들),
수많은 경쟁자들(군부) 중 하나에 의해 쿠데타가 터져서 정권을 잃을 수도 있기에
(프랑스의 꼭두각시 바꿔치기)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서 자국 내에서의 권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더란거죠.
프랑스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지 않으면 프랑스가 지원을 끊어버리고 B 라는 새로운 꼭두각시를 세워버리면 그만이니까요.
말 그대로 호흡기 떼버린다...... 느낌이죠.
(중앙아프리카제국공화국 의 보카사 황제대통령 가 대표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결국 수틀렸다 숙청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쿠바가 미국에게는 뼈저리게 시린 기억이란거죠. 반세기 넘게 지나도록 지금까지도 끙끙 앓아대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Z 라는 공산권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등장하기라도 해서 정권 전복의 위협이 발생하면 때려잡으라고 무기주지
것도 안되면 직접 나서서 때려잡아주지.........
내란 발생하면 그동안 벌어지는 모든 학살은 눈감아주지......
리베이트로 돈 받아서 자기 가족 배 불리지.......
애써 프랑스의 눈에서 벗어날 이유가 없는 셈이죠. (영미권으로 눈돌리기도 힘들고;; 프랑스가 한마디 하면 낙동강 오리알-> 정권교체)
근데 냉전이 종식되자,
이런 꼭두각시 정권들이 애써 프랑스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더란거죠.
"무기대줘"
"싫어"
"안주면 미국에 석유 팔아버린다!"
"아.... 알았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거죠.
어느정도로 진행되느냐 하면........
수십년간 다져진 프랑스 커넥션 (ELF 국영 석유회사, 아프리카 유력 권력자들, 프랑스 정치인들 사이의 커넥션) 을 통해서
가봉의 대통령이 되려 "프랑스의 정치권"에 강력한 입김을 불어넣는 수준이 돼버리는거죠.
가봉의 대통령이 "사적으로" 프랑스 정치인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하고 있질 않나,
가봉 대통령에 언짢은 발언을 한 프랑스의 장관이 갈아치워 졌다는 이야기가 등장하질 않나
사르코지 정권의 대선에 돈을 댔다는 루머가 돌질 않나......
이젠 가봉 대통령이 프랑스 정치권의 실세가 되다시피 하고 있더란거죠. (2009년도 이야기.)
다큐에서는 이런 Francafrique 관계 변화를 매우 상세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1부
2부
3부
다운을 생각하신다면 ...... 아실만한 그곳에서 검색하시면 나올겁니다.
의 흥망?을 꼼꼼하게 파헤친 다큐 되겠습니다. 2차대전 이후, …', 'http://baseballpark.co.kr/data/geditor/1308/3076890712_542ac645_al-jazeera-french-africa-connection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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