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 대한 인상이 확 바뀌게 된 계기
- 작성일
- 14-01-24 10:59
인상이 확 바뀐다는건, 원래 그렇다는걸 몰랐다 알았다가 아니라
이미지가 확실히 각인이 되어버린 그런 작은 계기들이죠.
양준혁이라는 선수가 대단한 선수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당시엔 언론에 (선수협관련) 안 좋게 나오기도 해서 엘지에 올 때만 해도 그냥저냥 밥값이나 했으면~ 했지요.
실제로 초반에는 빵빵 터지지도 않았고.
삼성이 아닌 팀에서 뛰는걸 썩 달가워 하지 않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어느 날 2루 주자였던 양준혁이 단타에 이를 악물고 홈으로 대시를 하는 걸 보고 난 이후에 인상이 확 바뀌었네요.
상황이 어떻든 늘 열심히 하는 선수구나~ 하고.
은퇴하는 날 마지막 땅볼을 치면서도 전력질주를 할 때까지 양준혁을 볼 때는 늘 전력질주였던 것도 눈여겨 봤습니다.
해설만 잘하면 참 좋으련만 -_-;
어쩌면 해설자로서도 언젠가 인상이 확 바뀔 날이 오겠죠.
쿵쿵따와 동거동락 이전부터 유재석을 알고는 있었고
쿵쿵따 동거동락 X맨 패밀리가 떳다 등의 성공을 이어가면서 김국진 시대 이후 MC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양강체제를 구성하는 모습도 꾸준히 봐왔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유재석이라는 사람 자체에게 감탄을 하기 시작한건
무한도전 댄스스포츠 특집
이제는 많이 소개 된 데뷔 년도의 동기들과 함께 한 스텝 바이 스텝 때부터 지금 현재까지도
유재석은 댄스 능력이 참 허접했죠. 본인은 즐기지만 둘리춤이 대표적인 춤이었으니.
그런데 댄스스포츠 연습 과정을 보여주다가 대략 3~5초 정도 당일날의 장면을 보여주는데
우와..라는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저건 절대로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구나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몸짱이 되는 등의 모습엔 한결같이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깐족시절로 회귀를 하는건 어떤가 싶기도 한데
런닝맨에서는 종종 그렇게 하기도 하니까..
반대의 케이스도 있는데, 이건 김구라.
팟케스트 시절을 모르기 때문에 각종 욕질을 해왔다는 것도 피상적으로나 알지 와닿진 않았는데요.
위안부 사태로 인해 하차했다가 복귀를 하고 나서 첫 신호탄은 지니어스에서 맛탱이 드립.
그보다 결정적인 것은 자기 친정집이라 할 수 있는 라디오 스타에서
케이윌의 아이언맨 피겨를 망가뜨린 것과 그보다 백만원 드립쳐대면서 남의 노고를 깎아 내리는 꼴을 보니
아...그냥 원래 저런 종자구나...싶었네요.
그 이후로 라스에서 일반인 특집으로 2명이 나올 때마다 자기가 모른다고 개무시하는 것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어떤 변명을 해도 케이윌, 일반인 특집의 모습은 지워지지 않을 듯.
최근에 저에 대해서 완전히 상반된 이야기를 들었는데,
같은 걸 보고도 누구는 좋게 보고, 누구는 나쁘게 보는구나 싶기도 하고
한가지를 잘못하거나 잘해도 사람에게는 다 눈에 보이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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