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 글을 읽고

저는 

-버릇없는 늙은이- 라는 

한 소릴 듣지 않고 살아가야 겠구나..

싶은 맘이 들다가..

갑자기 이곳 베팍이 싫어집니다.

버릇없다고 놀림당하는 그 늙은이를 탓하고 비난하는게  맞는데

그 이전에

버릇없이 늙은 이를 함부로 대하는  

버릇없는 젊은 이와 그에 동조하는 혹은 침묵하는 베팍 사람들을 더 탓하게 되네요.

이 글이 나이가 많고 적음에 대한 문제라고 보진 않아요.

단지 글을 쓴 그 분은 

혹은 그분보다 더 어린 사람이라면  글쓴 당사자를 지칭하여 "늙은 사람이 ..."  어쩌고 저쩌고 ~

했더라면 굳이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른 비판적 시각을 견지 했을까요? 

그 행위자의 위반행위는 나이가 많고 적음의 행위자의  외적 모습이 아니라 행위자의 인격  문제잖아요.

근데 이러한 모습들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행해질 모습들이고 

일상에서 마주치는게 다반사인 공중도덕이나 법을 준수하지 못해서 벌어진 해프닝 일 뿐입니다.

혹,, 그러한 글의 의도는  -차별- 아닌가요?

사회에서 혹은 가정에서 힘이 약한 사람..아마 글 쓴 분 조차도 그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동네 이웃 주민뿐인 늙은 사람을 ...나이라는 잣대를 굳이 꺼집어 내어 성토하는 꼬라지와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

아무리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건 오프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라 말을 함부로 할 수 없어서 그렇다쳐도 ...너무 한 거 아니예요.

아니라면 ..

그냥 일상생활에서 늘상 보는 

길거리 가다 담배 꽁초 버리는 사람, 

차도에서 무단횡단하는 사람, 

끼어들기 차량운전자, 

거리에서 침뱉는 사람,

쓰레기 분리 안하고 버리는 사람,...기타등등 

무수히 많이 보는 공중도덕 위반 상황과 그에 대한 지적이나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벌어지는사람들의 이야기 뿐인 것을 무슨 큰 논란거리인 마냥 글을 적고 .그기에 편협된 사고가 깔려있는 일부계층에 대한 폄하발언을 감동받아서 추천거리가 된다는 건...그람 안되는 거 아닌가요?

그 위반행위자가 나이가 어리다면  "버릇없는 어린 것들..!"

그 위반행위자가 이삽십대의 또래 젊은이라면 " 버릇없는 젊은 것들..!" 

이라고 첨 생소하게 대하듯이 공개게시판에 '나이 탓' 으로 그 세대들을 싸잡아 비난 하실렵니까?

오히려 글쓴이가  그런 글을 적음으로써 읽는 이들에게  동조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꼰대", "꼴통"..

심지어 짐 게시판 분위기 처럼 "버릇없는 늙은이"라는 소릴 듣지 않을까요?

누구나 공중도덕이나 법위반 행위를 할 경우가 생깁니다.

그 경우가 어떠한 사연이 발생해서 그러했다는 변명을 떠나서 

그 누구에게 그에대한 처벌이나 지적을 받아들이는게 맞습니다.

그렇다고 그 처벌이나 지적에 대한 항변이나 기분나쁜 표현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이를테면 누가 ! 어떠한 행위나 말로! 그 위반한 행위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가에 따라서 말입니다.

바꿔서 함 생각해 볼까요.

지금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그 세대가 되겠죠.

몸은 성한 곳도 없는데 일은 막노동 해야 합니다.

막노동으로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큰아들 대학등록금이랑 막내 딸래미 학원 값은 만만치 않아서 걱정 하노라면 잠이 안옵니다.

담배 한대 피고 싶지만 집에선 마누라 잔소리 땜에 못 핍니다.

또 담배 끄라고 말 합니다. 

"버릇없는 늙은이"라고 나무라진 않지만 그 젊은 사람의 인상속엔 그 말 보다 더한 능멸의 표정이 읽힙니다.

담배를 끄고 너무 야속한 거 같아 한마디 하고 싶지만 ..그냥 웃으며 말 했습니다 "허허 젊은 사람이 ..."  

근데 ..그 젊은 사람이 피식 웃습니다.

그 후 저도 성질을 참지 못해..블라블라   ~~~~~

그 다음 날 큰 아들이 인터넷에 하다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버릇없는 늙은이가 ..아빠야? "

여러분은 그 늙은이 보다 돈을 많이 벌어서 자식 교육비 걱정없다구요?

여러분은 그 늙은이 보다  담배 맘대로 피울 수 있는 마당을 갖고 있는 집에 살거라구요?

그럴 자신 없어도

여러분은 그 늙은이 보다 못 벌고 월세방에 살아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게 공중도덕을 준수하면서 살거라구요?

아마 전자보다 후자가 더 어려운 게 세상살이 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그 늙은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공중도덕과 법을 준수하며 남에게 피해를 안끼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최소 이 곳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인 베팍에서 바른 말 고운 말 쓰며, 유저들과 다툼없이 지내며, 

자신의 글이 이 곳 커뮤니케이션 규정이나 타인에게 모욕을 주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에 곧바로 수긍하거나 , 하지 말라는 규정을 다 준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들이라...

글쎄...요.

 그 글에 동조한 분들은 그 중에 한명도 없는 걸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