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툴 플레이어
- 작성일
- 15-06-18 16:38
컨택능력(타격정확도?), 장타력, 수비력, 송구능력, 주력
그런데 사실 저 5가지 다 합쳐도 장타력(일정 수준 이상의 컨택능력이 갖춰진)이 압도적인 선수 앞에서는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통 얘기됩니다.
다만 5툴 플레이어의 매력은 희귀하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생각할 때 이걸 다 만족하는 선수는 한국에서는 이종범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툴 플레이어에서 좀 줄여서 장타력과 주력만 얘기해서 호타준족이라는 단어도 많이 쓰지만
사실 둘다 충족하는 선수도 거의 없죠. 한 때 호타준족의 대명사처럼 불렸던 박재홍
30-30시즌이 3번 있는데 67.9%, 69.3%, 68.2%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합니다.(통산은 64.8%)
보통 도루가 경기에 도움이 될만한 가치가 되려면 성공률이 70% 정도를 얘기하는데(경기 후반에 적은 점수차에는 좀 더 낮아도 가치가 있다고
하기는 하는데)
사실 저 정도 성공률이면 그냥 기록을 위한 도루죠. (물론 장타력 있는 선수 중에서야 빨랐겠지만 딱히 대단한 주루 플레이를 했던 거
같지는 않음)
차라리 박용택이 홈을 잠실이 아닌 곳을 썼거나 장타력이 좀 더 좋았다면 호타준족이라는 단어에는 더 부합했을듯(통산 도루 성공률 79.2%)
아무튼 이종범은 저 5툴에 다 부합하는 선수였고(일본 가서는 수비 못해서 포지션 뺐겼다고 하지만) 그래서 타석에 서든 루상에 나가 있든
수비를 하든 항상 팬들의 눈을 집중시키는 선수였다는 것, 그게 이종범에 푹 빠져 살던 저 같은 사람들이 생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뱀발-궁금해서 찾아본 한국에서는 아직 아무도 없는 기록 40-40클럽의 도루 성공률을 찾아봤는데
호세칸세코 71.4%
베리본즈 85.1%
알렉스 로드리게스 78%
알폰소 소리아노 70.7%
근데 넷 중 셋이 약쟁이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