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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지는 11년이 되어가고

주 7일근무 일년 361일 근무하면서 다들 제가 돈을 엄청 모아둔줄 알고 있는데..

동생녀석 치과 공부한다고 거기에 한 15만불정도 쳐발랐습니다..

등록금 + 치과 의자랑 이런거 저런거 + 용돈 등등등

근데 2년반쯤전인가 이자식이 지 적성에 안맞는다고..

자기 꿈은 치과의사가 아니라고 때려쳤죠...

그러다가 딴거 하다가 다시안되니까 6개월 학교 다시갔다가 다시 때려쳐서..

여튼 거의 그때 동생을 사람취급도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집세내고 생활비내고 다 하니까

동생새끼 집에서 내보자내고 그랬는데 엄마하고 할머니는 동생이 나가서 어떻게 먹고 사냐고 그러셔서

저새끼 내보낼떄까지 집에서 아무것도 안 먹겠다.. 하고 2년가까이 집에선 물도 안 먹고 있죠..

사실 2년전에 월드컵 끝나고 죽을까도 생각하고 실행하려다가 못하긴 햇는데..

뭐 그래도 그냥 하루하루 버티면서

별로 생각 안하고 그러고 살다가..

몇달전에 친한형이 결혼하고 집사셔서 거기 집들이 갔는데

아는 동생이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고

"형도 동생새끼 공부 안시켰으면 이런 집 하나 샀겠어요."

이러면서 쪼개는데...

그 얘기들은 이후로 우울증이 엄청 심하게 생겼습니다 -_-;;

불행인지 다행인지 약팔이라... 수면제나 우울증약같은건 머 구하기가 쉬워서 먹긴하는데..

약이 궁극적인 치료가 아니죠 뭐..

집에서 밥을 안먹으니.. 하루에 한끼나 2끼도 대충 때우다보니.. 원래 위가 안 좋은게 더 안좋아졌고.

뭐 그렇습니다..

위궤양약 + 비타민제 + 우울증약 + 수면제 + 소화제 등등등 -_-;;

약만 먹고 사는듯...

요즘은 그냥 뉴스에서 누구 사고나고 죽은거 보면..

차라리 저렇게 한방에 죽는것도 나쁘진 않을꺼 같은데라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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