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보고 왔습니다.
- 작성일
- 13-01-11 00:06
영화 내용이 현재 한국 사회랑 오버랩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더군요.
12월 19일에 전 세계 최초로 개봉 시작한 것은 대선 멘붕을 예상하고 힐링하게 하기 위해서였을까요.
대선을 이겼다면 지금과 같은 흥행 기록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레미제라블이 혁명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갔지만, 이번 영화가 나오기 전에는 몰랐었어요.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의 내용을 생각해 보면(기억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장발장이 빵을 훔치다가 19년형을 살고 나중에 시장이 되었던 것, 그리고 자베르를 용서해 줬었던 것, 자베르가 하수구에서 장발장을 놓아준 것 등은 있었지만 혁명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전두환 시절에 혁명 이야기가 무서워서 뺐던 걸까요. 아니면 어린이용이라서 뺐던 걸까요. 아니면 제 기억이 잘못된 걸까요.
왠지 제일 처음 이유였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프랑스 혁명 때 시작된 민중의 항쟁.
1832년의 6월 항쟁은 실패했지만, 계속된 항쟁으로 결국 완성된 프랑스 혁명.
프랑스처럼 우리 사회도 4·19와 5·18, 6·10으로 이어지는 민중항쟁이 완성되었으면 하네요.
되도록 빨리요.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morrow c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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