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IMAX 3D로 16,000원 주고 봤습니다. 3D효과 확실히 느끼기 위해 컨텍트렌즈까지 착용하고 봤지요.
결과부터 이야기 한다면.... 잤습니다. 정말 너저분한 이야기 전개에 잠을 안 잘 수가 없더군요.
역사가 일천하고 신화가 없는 나라에서 디지털 기술로 만든 영웅신화인데, 어떻게보면 '어벤져스'는 닉 퓨리(사뮤엘 L 잭슨)라는 감독이 이끄는 스포츠 팀 같기도 해요.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화하면서 동료들과 팀웍을 이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기술적으로는 어떻냐? 마지막 시가전은 볼 만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헐리웃 영화에서도 봐온 거라 놀라울 정도까진 아닙니다.
3D 효과도 별로 대단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얻어지는 액션의 쾌감은 3D 효과에 의한 것보다는 디지털 편집에 의한 것입니다.
3D의 깊이감을 가지고 논한다면 마틴 스콜시즈의 <휴고>, 빔 벤더스의 <피나>, 베르너 헤어조크의 <잊혀진 꿈의 동굴>보다 후집니다.
다시말하면, 3D로 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취향에 따라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제 경우는 평가에 거품이 심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