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스포] Django unchained
- 작성일
- 13-03-25 10:52
0.
여기서부터 뻘스포+옥의 티 폭로입니다.
1.
장고가 목숨을 걸고 구해내려 하던 처자의 이름 '브룸힐다Broomhilda'는,
아시다시피 바그너의 초대형 악극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의 히로인인
'브륀힐데Brünnhilde'를 잘못 옮겨적은 것입니다. 뭐, 남부 양키 특유의 무식함 때문이었겠지요.
실제로 우리의 주인공, 독일 출신이신 닥터 킹 슐츠께서는 그 이름을 정확하게 '브륀힐데'라고 발음하고 있습니다.
실은 브륀힐데(또는 브룬힐트)라는 이름은 꼭 바그너의 악극 뿐 아니라 그 원형인 북유럽의 Saga, 또는 독일 문학 '니벨룽의 노래'에도 등장하고는 있습니다만 슐츠 박사가 영화 중에서 그녀를 '보탄의 딸'이라고 명시한 걸 봐서, 영화 속의 브륀힐데는 바그너 악극 속의 인물이라고 봐야지 않나 싶습니다. 브륀힐데가 보탄(또는 오딘Odin)의 딸이라는 설정은 바그너 작품에서밖에 못 봤거든요. (혹시 다른 신화에서도 그런 언급이 있었는지요-_-???)
문제는,
영화 '장고'의 배경 '남북 전쟁 2년 전'은 대략 1859년 부근,
바그너가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이런 설정이 담겨 있는 부분인 '발퀴레'를 초연한 것은 1869년이니 시기적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거.
백보를 양보하여 바그너가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전체 대본을 (사적으로나마) 출판한 게 1853년이라 하는데, 미국 서부를 총 한 자루로 전전하던 닥터 슐츠가 그걸 잽싸게 입수했을 가능성은.......
2.
아.........
복선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는 그야말로 LINEAR한 영화, 그 얼마만인지... 클클클
1.
장고가 목숨을 걸고 구해내려 하던 처자의 이름 '브룸힐다Broomhilda'는,
아시다시피 바그너의 초대형 악극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의 히로인인
'브륀힐데Brünnhilde'를 잘못 옮겨적은 것입니다. 뭐, 남부 양키 특유의 무식함 때문이었겠지요.
실제로 우리의 주인공, 독일 출신이신 닥터 킹 슐츠께서는 그 이름을 정확하게 '브륀힐데'라고 발음하고 있습니다.
실은 브륀힐데(또는 브룬힐트)라는 이름은 꼭 바그너의 악극 뿐 아니라 그 원형인 북유럽의 Saga, 또는 독일 문학 '니벨룽의 노래'에도 등장하고는 있습니다만 슐츠 박사가 영화 중에서 그녀를 '보탄의 딸'이라고 명시한 걸 봐서, 영화 속의 브륀힐데는 바그너 악극 속의 인물이라고 봐야지 않나 싶습니다. 브륀힐데가 보탄(또는 오딘Odin)의 딸이라는 설정은 바그너 작품에서밖에 못 봤거든요. (혹시 다른 신화에서도 그런 언급이 있었는지요-_-???)
문제는,
영화 '장고'의 배경 '남북 전쟁 2년 전'은 대략 1859년 부근,
바그너가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이런 설정이 담겨 있는 부분인 '발퀴레'를 초연한 것은 1869년이니 시기적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거.
백보를 양보하여 바그너가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전체 대본을 (사적으로나마) 출판한 게 1853년이라 하는데, 미국 서부를 총 한 자루로 전전하던 닥터 슐츠가 그걸 잽싸게 입수했을 가능성은.......
2.
영화 중간에 나오는 익살스러운 캐릭터들 KKK단(?).
이 어리버리들이 슐츠 박사의 마차를 덮칠 때 나오는 음악은 아시다시피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도 나오다시피)
베르디의 '진혼 미사'의 일부입니다.
시비를 걸자면, 베르디의 이 작품이 초연된 것은 1874년, 역시 남북전쟁보다 한참 뒤이지요. 뭐, 이걸 시비 걸자는 게 아니라,
엔딩 크레딧에는 이 부분이 Introduction이라 나와 있었는데, 이건 부정확한 표시라는 말씀입지요.
저 유명한 빰~빰~빰~빰~은 곡 전체에 세 번 등장하는데,
1. 속송Sequenza의 첫 부분 '진노의 날Dies irae' 시작 부분 (뭐, 그런 점에서 Introduction이라는 표현을 쓴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잘못은 잘못)
2. 속송의 마지막 부분 '눈물의 날Lacrimosa' 직전,
3. 마지막 곡 (Libera me로 시작하는) 응답송 중간 'dies irae' 를 가사로 쓰는 부분. (요 음악링크는 여기서부터 곡 전체 끝까지입니다)
이 어리버리들이 슐츠 박사의 마차를 덮칠 때 나오는 음악은 아시다시피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도 나오다시피)
베르디의 '진혼 미사'의 일부입니다.
시비를 걸자면, 베르디의 이 작품이 초연된 것은 1874년, 역시 남북전쟁보다 한참 뒤이지요. 뭐, 이걸 시비 걸자는 게 아니라,
엔딩 크레딧에는 이 부분이 Introduction이라 나와 있었는데, 이건 부정확한 표시라는 말씀입지요.
저 유명한 빰~빰~빰~빰~은 곡 전체에 세 번 등장하는데,
1. 속송Sequenza의 첫 부분 '진노의 날Dies irae' 시작 부분 (뭐, 그런 점에서 Introduction이라는 표현을 쓴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잘못은 잘못)
2. 속송의 마지막 부분 '눈물의 날Lacrimosa' 직전,
3. 마지막 곡 (Libera me로 시작하는) 응답송 중간 'dies irae' 를 가사로 쓰는 부분. (요 음악링크는 여기서부터 곡 전체 끝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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