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 보편적인 문제가 재정(인사)등 조직유지의 기간이 되는 문제에 있어서 경직성이 엄청 높고, 그것을 권력의 원천으로서 중앙이 강력히 통제한다는 것이겠죠. 재벌기업이든 정부든 대학이든... 분권화의 역사적 전통이 없고, 근대화 이후에도 철저히 중앙에서 상의하달식으로 조직을 형성하다보니, 대안적인 어떠한 모델에 대한 상상력 자체가 부재하다고나 할까요...
문제는 그에 대해 누구보다 문제의식을 갖고 비판을 해야 할 진보파들이 그와 똑같은 것을 답습한다는 것이겠죠. 입만 진보지 실제로는 하나도 진보적이지 않다라는 비판도 그래서 가능한거고... 진보파라는 곳의 사람들중 상당수가 결국 남성중심 권위주의 가부장적 한국숫놈들에 지나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게 의식의 문제일 뿐이다, 라고 하면 정신승리, 정신주의 드립이 되는게 문제지만... 분명한건 그게 원인이든 어떤 상황의 결과이든 의식이 바뀌지 않아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일테죠.
rafale12-05-11 17:17
218.♡.♡.166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ㅇ_ㅇ 진보정당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하부 조직의 건강성에서 힘이 생기는거지 중앙당 차원의 재정운용은 필연적으로 문제를 만들죠. 부패던 무능이던.
[이랜드불매]자라12-05-11 17:23
121.♡.♡.184
진보신당이 월세 천만원짜리 당사였죠.
자기네 중앙당 통장에 자동이체로 1만7천명의 당비가 팍팍 꽂히니까 저런 사무실 얻었겠지요.
만약에 지역에 분담금 형태로 일정액만 올라왔다면?
절대 저런식으로 상근자 쓰고 중앙당 당사 운영 못했을겁니다.
지금 재창당하자는 것도 회의적인게,
지역이 다 고사당했는데 중앙당 당사와 상근자 일부 다시 살려 놓으면 진보좌파정당이 진짜로 다시 출범하는거냐는것이죠.
rafale12-05-11 17:34
218.♡.♡.166
동의합니다.
기업으로부터의 정치자금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진보정당이 중앙당 조직을 지나치게 유지하다 갖가지 문제가 생기는건 심각한 문제죠 ㅇ_ㅇ;
존나좋 다하다12-05-11 17:19
125.♡.♡.148
진짜 이런와중에 교섭단체까지 만들어져서 중앙당이 백억단위로 뭉텅이돈이라도 받았으면 가관이었겠네요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7:20
219.♡.♡.57
결국 자기비판을 하지 못하는게 문제에요. 어떤, 외부의 적을 상정하고 그에 맞서 싸우는 것에 모든 조직들이 매몰되다보니, 당장 문제가 있어도 눈앞의 적에 맞서기 위해 덮어놓고 보는게 문제죠.
그런 점에서는 베팍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새누리 - '수꼴' 이라는 눈앞의 적을 위해, 미뤄둔 내부비판이 얼마나 많은가요. 단지 베팍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거대한 진보진영 전체의 문제점이 베팍이라는 말단에서도 드러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rafale12-05-11 17:25
218.♡.♡.166
정치적 건강함이라는게 유지되려면 논쟁은 논쟁대로 하고 다른 사안에선 털어내면 되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아요.
지나치게 비판에 알레르기를 일으켜서 아무 말도 오가지 말길 바라거나.
일단 논쟁은 자연스럽게 해도 그 후에 감정이 상해서 오로지 상대 비위를 뒤집어보려고 쳇바퀴를 돌리는 함정을 피하기가 쉽지 않죠.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7:27
219.♡.♡.57
전부터 내부비판을 해 왔다고 스스로 자부하지만... 그러나 그 과정에서의 자기검열이란것이 상당했거든요. 그로 인한 정신적 압박감이나 피로감도 상당했고... 그래도, 이러한 부분이 드러나고 개선의 실마리들이 잡혀간다는 점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상황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rafale12-05-11 17:48
218.♡.♡.166
전 이런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특정 사안에서 의견이 다를 때 상대편의 반격을 걱정해야 한다는건 그렇게 나쁜게 아니거든요.
물론 갖가지 술수가 동원되는 적대적 논쟁이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베팍 내부의 논쟁은 요즘 잠수탄 분들이 끼는 주제만 아니면 매우 온건하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자기 검열이라는 것은 객관화의 과정이기도 해요. 혼자서는 자기 주장의 구멍을 잘 보지 못하니 피곤해도 결국 시간낭비는 줄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7:29
219.♡.♡.57
따지고보면 저야말로
"가장 진영주의적인 사람"
입니다. 우리편이니까 까야한다! 라는게 저의 태도의 베이스거든요. 새누리당 것들은 깔 필요도 없죠. 븅신짓하다 망하면 좋으니. 그러나, 그 븅신짓보고 우리는 쟤들보다 덜 병신이얌~ 하고 안도하면, 기본 세력 베이스가 안되는 진보진영 입장에서 망조타는거죠.
진영논리가 무조건 우리편을 편드는거라면 저는 저의 이러한 입장을
"진영의식"
정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저도 편 엄청 가릅니다...--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7:30
219.♡.♡.57
전에 저한테,
"왜 보다 가까운 정치세력에 더 비판적이냐"
라는 말씀 하신적 있죠? 지금의 이야기가 그에 대한 간단한 답이 되겠습니다. 결국 우리편이니까 우리편이 병신짓 하면 안되니까 까는 거라는...
rafale12-05-11 17:37
218.♡.♡.166
"왜 보다 가까운 정치세력에 더 비판적이냐" 라고 한적이 있던가요?
앙겔님에게 느꼈던 불편함과 좀 뉘앙스가 다른것 같습니다.
여러번 비판을 한 부분이라면 범야권 진영을 비판할때 다른 이들의 논리를 빌려서 비판하는건 부메랑을 불러온다는 얘기였습니다만.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7:38
219.♡.♡.57
워딩은 좀 다를거 같긴 한데... 대충 제가 받아들인 뉘앙스는 저런 정도였다는 정도로...
rafale12-05-11 17:59
218.♡.♡.166
계속 생각을 해봐도... 뭔가 엉뚱한 대화를 나눴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누구를 비판하셨길래 제게 '왜 보다 가까운 정치세력에 더 비판적이'냐 하는 뉘앙스를 느끼신겁니까?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14
219.♡.♡.57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검색해볼라고 그랬는데, 검색어가 마땅치 않아서...
그리고, 님께 그걸 느꼈다는게 아니라, 님께서, 저같은 - 새누리당, 홍준표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유화적으로 말하면서 유시민이나 통진당, 정동영같은 '근접정파'에 대해 더 공격적인 사람에대해 의아함을 느낀다, 라는 식으로 말한적이 있다는거죠.
rafale12-05-11 18:29
218.♡.♡.166
음? 유시민에 대해서 제가 기대를 하고 옹호한 부분은 지금 통진당 내부 분쟁에서 잘 드러나지 않나요?
과연 참여계의 가세가 어떤 결론을 만들어낼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적어도 뺴도 박도 못하게 NL의 얼굴을 벗겨낸다는 점. 특히 선거가 끝난 후라 민통당이 끌려들어가서 피해입을 여지도 적다는 점은 주목을 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가진 시각이 어떻게 옳고 반대한 이들이 어떻게 틀렸는지 말하기 시작하면 앙겔님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댈수 있습니다. 이건 좀 이유로 대시면 이상한데요.
앙겔님의 박근혜나 홍준표에 대한 고평가를 거부한거야 그들의 언어와 비슷하니 다르게 이해하련다는 얘기고 그떄도 설명했었죠.?
새누리 보다 통진당에 대해 더 공격적인 사람에게 의아함을 느끼는거야 선거철이니 그랬습니다.
새누리 지지층에겐 다 똑같은 놈들로 공격을 받아서 통진당이 삽을 들어도 민통당 역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결과가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나타났습니다만.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33
219.♡.♡.57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 제가 아닌거 같은데...--
유시민이나 홍준표같은 정치인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데요 지금은. 다시 말하자면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라팔님께서 아예 거리가 먼 새누리당이나 민주당같은 정당보다, 유시민이나 통진당같은 보다 유사한 정파에 대해 더 공격적인 (저같은)사람들에 대해 의아함을 갖고 있다, 라고 말을 했었던 일이 있고, 지금의 이 이야기는 그에 대한, 저의 미뤄둔 답이다, 그 정도의 이야기인데, 지금 말씀들은 그거하고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들 같은데 말입니다.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35
219.♡.♡.57
유시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의 이 일이 유시민의 공이냐 아니냐같은건 관심없습니다. 유시민 같은 인간에 대해선 아무것도 기대안하고,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다만, 진영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정치주체들에 대한 다른 대응을 낳은 것이다, 라는 그 정도의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35
219.♡.♡.57
그리고
'앙겔님의 박근혜나 홍준표에 대한 고평가를 거부한거야 그들의 언어와 비슷하니 다르게 이해하련다'
그들의 언어와 어떤 면에서 비슷하다는 건가요? 제게 그런 말 한적 없으신데요?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37
219.♡.♡.57
그리고, 똑같은 놈들이라는 공격을 받는다는건 당연한 겁니다. 그렇기에, 저 머저리같은 주사파놈들을 떨궈내야, 그 다음부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런 맥락에서 그들을 가혹하게 비판해온 것인데 말입니다.
둘의 지지율이 같이 가는 것은, 사실상 주사파가 판을 치는 민통당이
"민주당에 기생하는 전략"
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성이 드러나지 않아서입니다. 좌파정당이 중도파 정당과 독자적 노선을 걸을 수 있게 되면 그때는 상황이 다르겠지만, 그런 상황은 상당히 미뤄지게 되겠죠. 좌파 내부에서 완전히 혼란상태가 발생한 꼴이니까.
rafale12-05-11 18:43
218.♡.♡.166
자신의 그간 의견이 옳았다고 주장하며 다른 이의 생각이 틀렸다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니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관심없어-라.. 좀 오만하십니다.
-진영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정치주체들에 대한 다른 대응을 낳은 것이다- 라는 주장은 그냥 방향을 180' 비틀어도 역시 맞는 얘기가 됩니다. 인정하기 힘드신가요?
결국 진영논리는 시기와 장소. 사안에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 달라집니다.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45
219.♡.♡.57
방향을 돌릴거 없이, 저는
"다른 대응"
이라고 했지, 틀렸느니 맞느니 그런 말은 하지도 않았습니다만... 돌려주실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던진것도 아니데요.
그리고, 유시민 이야기는 지금 논점 자체가 아닌걸 왜 꺼내느냐는 건데, 상대 말을 안듣는 사람으로 몰아가시는 겁니까? 논점일탈 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 사람한테 자기 말을 왜 안듣냐고 한다면 그게 더 곤혹스러운데요?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47
219.♡.♡.57
지금 제가 저 스스로를 옳다고 한게 있나요? 지금 이 이야기는
"진영이란 것에 대해 나는 이러이러하게 생각하고, 그 때문에 당신의 그러한 주장에 나는 생각이 다름을 밝힌다"
라는 정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으로 여기시는 것은 님 뿐인거 같습니다. 저는 딱히 그럴 생각이 없는데요?
진영에 대해 옹호적 방어적으로 생각하신다면 그걸 제가 근본적으로 어쩔 수는 없고 그럴 생각도 없어요.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 오히려 비판적 공격적으로 대하는 저의 행동이
"어떠한 사고과정"
을 거쳐서 이뤄지는가를 설명하는게, 그렇게 불편하셨나요?
rafale12-05-11 18:51
218.♡.♡.166
논점일탈이라;;
논점에 합의하지도 않았는데 과거의 대화를 뉘앙스로 난 그렇게 느꼈다고 하시면서 논점일탈 하지 말라고 하시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실수 있겠습니까?
좋은 글에 예전 대화의 뉘앙스가 이렇게 불편했다고 시작되는 글과 상관없는 다툼이 일어나는게 불편하네요. 그러기엔 아쉬운 본문입니다. 새로 글을 쓰시는게 어떻습니까? 기다리겠습니다.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56
219.♡.♡.57
전에 쓰셨던 글을 못찾아서 저도 본격적으로 말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야기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본문이라면 그나마 쉽게 찾겠는데... 키워드도 마땅치가 않고 기억하는 문장의 부분부분이 워낙 보편적인 단어들 뿐이라... 따로 포스팅을 하려면 해당 원문을 찾는 정도가 되어야 가능할텐데, 그건 지금으로선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좀 오래된 일로 기억하는지라...--
논점일탈이라고 말한건,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 유시민의 이번 사건에 있어서의 행보가 논점은 아닌게 분명하다고 보는데, 그에 대해 이야기하시기 때문에 한 말입니다만...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8:58
219.♡.♡.57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 유시민의 이번 사건에서의 행보가 나올 이유는 분명히 없었다고 봅니다. 제가 꺼낸 이야기는 전에 님과 저 사이에서 오고간 어떤 태도에 대한 이야기니까. 제가 유시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야 잘 아실텐데, 그 때문에 거친 표현이 나온건 제 불찰입니다만, 저로서는 유시민이야기가 지금 왜 나오는지 무척 의아했고 납득할 수도 없었기에, 그렇게 대응했음을 말씀드려 둡니다.
rafale12-05-11 19:05
218.♡.♡.166
유시민 언급을 제가 한게 아니고 앙겔님이 시작하셨는데.
정작 관련해서 당시의 언급에서 내 시각이 옳고 반대한 시각이 틀린 부분을 이렇게 말할수 있다. 당시에 내 의견이 옳았는데 상대방의 반박이 불편해서 자기검열에 시달리게 되더라...
라고 말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역지사지를 하기가 그렇게 힘드십니까?
논쟁에서 당시엔 내가 옳았는데 반박하는 당신 때문에 불편해서 할말을 못하니 답답했다. 이런건 불필요한 고민입니다.
내가 느낀 뉘앙스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 하니 논점일탈은 하지 마라고 하시면 감안하겠습니다만. 새로 글을 쓰시는게 좋은듯 싶어요.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9:10
219.♡.♡.57
유시민이라는 이름을 꺼낸건, 유사정파 이야기하다 그런건데요... 그 유사정파 이야기가 어째서 지금 통진당 내분 국면에서의 유시민 역할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야 하냐는 겁니다만... 일부러 그러시는 건가요?
자기검열을 하도록 만들었다, 는 부분을 인정하시지는 않을거 같고, 인정받을 생각도 없습니다만, 그러한 어떤 부분이 발생했다면, 다른 의견이 용납되지 않은 그 획일적 분위기를 탓하면 되는겁니다. 어저께 (나꼼수 관련해서)프레임 이야기라던가 그런 말도 했는데, 다른 이야기를 하면 이상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를, 이제와서 없었다라고 말씀하시진 않겠죠?
물론, 그렇다고 그런 분위기를 만든 인간들을 잡아 족치자! 이런 말 하려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진영의식"
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상황에 따라서는 공동보조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긴 하지만, 그 공동보조를 취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자고 말하는 것, 그것 뿐입니다.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9:11
219.♡.♡.57
이 이야기는 꼭 님에게 하는 말들은 아닙니다만, 모종의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는 분명히 있었다는 점 정도는 공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원래 가해자는 기억 못하는 법입니다.
텔레만12-05-11 17:21
59.♡.♡.47
결국은 재정의 투명성 확보군요.
옆동네 NL 연재글에 학생회 조직 + 지원금 장악 때문에 선거관련 과열되는 이야기가 있던데,,,
지금 통진당 사태도 딱히 다르지 않네요. 철판 깔고 버티면 국회의원 + 정당지원금. 요걸 노린다는 점에서,,,
[이랜드불매]자라12-05-11 17:47
121.♡.♡.184
재정과 조직을 잡으면 지금 욕을 아무리 쳐먹어도 결국 진보판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석기-풀선동-백승우 이런 애들이 나쁜놈들이라고 생각되는 것이구요.
rafale12-05-11 17:53
218.♡.♡.166
ㅋㅋㅋ 풀선동;;
그런데 궁금한게 있어요. 진보정당이 중앙당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그에 따라 재정이 망가지고 불투명성이 커지지만 당을 잡아먹기 전까진 중앙당은 팽창하는...
이거 어제 오늘일이 아닌 걸로 기억하거든요. 민노당 분당 시절부터 지적된 문젠데 왜 아직도 주요 의제가 못될까요?
[이랜드불매]자라12-05-11 18:16
121.♡.♡.184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문제를 구조에서 찾기 보다는 아무개 때문이란 식으로 찾거든요.
혹은 문제가 일어났음에도 자기합리화를 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지방선거 평가회를 했을 때 참석했었는데, 독고다이로 간걸 잘했다고들 했어요.
분명 문제가 되고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의사와 반했던 행동이었습니다.
저는 이건 현실선거이기 때문에 자기 신념에 옳고 그르고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는데
무시당했지요.
결국은?
당비납부율이 폭락하고 당원수는 정체가 되면서 재정적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단체장 배출을 못했으니 임명직으로 사람보낼 수도 없는 판국이고..
예상되로 되었거든요.
의외로 진보판 오래굴러먹었던 사람들이 정치적 판단이 떨어집니다. 예상이 다 되는데 그걸 예상을 잘 못하는 측면도 있고(선거 깨지는건 예상하는데, 당원들하고 지지자 이탈하는건 예상을 못하더군요. 옳게 하는데 왜 이탈할꺼냐고 판단하냐고 오히려 되묻기도 하고...)
그리고 재정문제 등은 진짜로 주먹구구식입니다. 상황이 터져야 그제서야 재정사업한다, 특별당비 모은다... 이런식으로 하더군요. 하도못해 단사 노조도 투쟁기금은 미리 조금씩 모아놓습니다. 그래야 파업상황이 벌어져도 얼마간은 버티죠. 그런데 선거라는 상황은 예측이 되는 사안이거든요? 이걸 재정적 준비를 거의 안해요. 준비 안된 파업이 깨지는 것처럼 준비안된 선거도 깨지죠.
재정이 들어올 것도 없는데 대의원대회하면서 시당 상근자 4대보험 결의하고... 대책은 없어요. 그냥 비용만 늘어나죠. 4대보험 반대가 아니라(당연히 근무하는 사람 4대보험해야됩니다만) 꽤나 무대책적으로 운영을 합니다. 근데 우리가 80만조합원이 꼬박꼬박 조합비 내주는 민주노총이 아니잖아요. 소수의 당원이 당비내는 조직인데...
제가 볼때는 이런 문제가 일종의 구조조정에 관련된 문제인데 당직자들이나 활동가들이 적극적일리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구조조정은 고사하고 심지어는 민노-진보신당간 통합논의할때 고용승계 이야기 꺼내는 사람들인데요...ㅎ
rafale12-05-11 18:35
218.♡.♡.166
의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씹어먹겠습.. 음 ㅇ_ㅇ;;?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7:22
219.♡.♡.57
민족주의가 갖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이러한 타자화죠. 한국사회가 저러한, '타자화의 보편화' 의 상황에 처한것은,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이 그에 다분히 개재해 있다고 봅니다.
엔엘이란 집단은 심지어 그에 대해서조차 털끝만큼도 비판하지 않고, 민족주의를 지상으로 삼아 그에 몰두하기에 문제가 더더욱이나 극단화되고 자기들의 티끌만한 오류조차 보지 못하는거죠. 신념과 '현실'이 융합될 때 남는건 광신 뿐일겁니다.
rafale12-05-11 19:18
218.♡.♡.166
앙겔님 리플 길어져서 그냥 밑에다 답니다.
리플 버튼 너무 위에 있으면 찾기도 귀찮아지니. 새로 글을 쓰긴 싫으신가요?
본문에서 벗어나 난 당신의 예전글이 불편했다 라고 삼천포로 빠지기엔 좋은 고민이 담긴 본문이었거든요.
봅시다. 어떤 사안을 선택하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죠? 저와 앙겔님이 유시민을 놓고 의견이 대립한 경우 장점을 크게 볼것이냐. 단점을 크게 볼것이냐의 대립이었습니다.
'그 유사정파 이야기가 어째서 지금 통진당 내분 국면에서의 유시민 역할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야 하냐는 겁니다만... 일부러 그러시는 건가요?' 라는 얘기는 오히려 제가 일부러 이해못하는 척 하는거냐는 질문을 드리고 싶은 지경입니다.
모종의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는 선거철엔 소수자가 된 사람이 느끼는 불만입니다.
특히 앙겔님이 더욱더 폭력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추방해야 한다고 말한 이들의 출현후 베팍은 6개월 가량 전투적인 토론분위기가 생겼고 앙겔님이나 저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입장입니다. 가해자는 못느낀다고 말하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9:19
219.♡.♡.57
이미 자라님께 폐를 너무 끼쳤지만... 쪽지로 말씀드리는게 낫겠군요.
앙겔루스노부스12-05-11 19:20
219.♡.♡.57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 분위기를 흐린데 대해서는 자라님께 사과드립니다.
rafale12-05-11 19:22
218.♡.♡.166
대체 어떤 뉘앙스를 어떤 글에서 챙기셨는지 모르겠는데.
전 주로 누구를 지적할때 돌려서 비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표적을 정하고. 왜 그런 지적을 했는지 근거를 퍼오는게 뉘앙스로 돌려 까는 것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저같은) 사람을 비판한거다- 라는게 대체 뭔 문구를 보고 그렇게 읽고 있는건지. -비단 라팔님만 지적하는게 아니라-는 왜 절 비판하면서 꺼내드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